뉴욕 연은 “美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 5%...17개월래 최저”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뉴욕 연은 “美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 5%...17개월래 최저” “기대 인플레 둔화, 인플레 잡기 진전 보여줘”
경제지표들 확인해보겠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설문조사를 발표했는데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9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해당 수치는 5.2%를 기록한 바 있는데요. 이번 수치는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3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전달 수치에서 변하지 않았으며, 5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0.1%포인트 소폭 증가한 2.4%를 기록했습니다.
휘발유와 식품 가격에 대한 전망이 낮아지면서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휘발유와 식품 가격 전망치는 전달 대비 각각 0.7%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 이외에도 주택 임대료에 대한 전망도 둔화했는데요. 9.6%로 둔화하며, 21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CNBC는 아직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 잡기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다는 걸 나타낸다고 분석했는데요. 특히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임금 인상을 요구해 물가가 오르는 물가-임금 소용돌이를 고려하면 기대 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대응의 핵심이라고 봤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지표에서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점도 드러났는데요. 1년 뒤 예상 지출 증가율은 11월의 6.9%에서 12월 5.9%로 하락했으며, 뉴욕 연은은 지출 증가율 감소는 연령과 소득에 따라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샌프란 연은 “美 기준금리, 5% 이상 도달 예상” 샌프란 연은 “2월 FOMC서 0.25%P·0.50%P 금리 인상 모두 가능” 애틀랜타 연은 “美 연준, 과도한 긴축 의사 있어”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행보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서인데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현지 시각 9일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연준이 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한 뒤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고금리가 정확히 어느 수준에 도달할지는 불분명하며, 추후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데일리 총재는 현지 시각 2월 1일로 예정된 올해 첫 FOMC에서 0.25%포인트와 0.50%포인트 금리 인상 모두 가능하다고 봤는데요. 다음 회의 금리 인상 폭 역시 추후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발언도 있었는데요. 연준이 오버슈팅 즉 과도하게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를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했는데요. 초과수요는 연준이 금리를 5%에서 5.25% 범위로 올릴 근거가 된다며, 5% 이상으로 금리를 올린 후 상당 기간 해당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데일리 그리고 보스틱 총재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지독하다고 언급했으며, 데일리 총재는 주택 시장 둔화를 반영하더라도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생각해 인플레이션 예측을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간스탠리 “S&P500, 추가 22% 하락 후 바닥 형성 예상”
월가의 인사이트. 오늘은 모간스탠리의 증시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애널리스트는 월가의 스타 애널리스트 중 한 명이죠. 현지 시각 9일 윌슨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S&P500 지수는 기존 전망치인 3,500에서 3,600보다 훨씬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봤는데요. 그러면서 S&P500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22% 하락한 3,000선에서 바닥을 형성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윌슨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예측한 배경으로 아직 기업 실적 추정치가 높은 점을 들었는데요.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경제 성장에 대해 비관적이지만, 기업 실적 추정치는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시장의 EPS 즉 주당 순이익 예상치가 높게 측정되어 있다고 했는데요. 시장은 올해 S&P500 기업들의 EPS가 230달러 수준을 보이리라 예측하지만, 자신은 195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경기 침체가 찾아올 경우 180달러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했으며, 기업들의 고정 비용이 커져 실적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이외에도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 그러니까 투자자가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데 따른 수익이 낮다고 덧붙였는데요. 현재 S&P500 리스크 프리미엄은 2.33%로 2008년 이후 최저수준이라고 언급했고, 실적 충격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은 낮다고 봤습니다.
"포드, SK온 대신 LG엔솔과 튀르키예 배터리공장 건설 예정”
어제 포드가 SK온 그리고 튀르키예 코치그룹과 함께 3조 원대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간밤 블룸버그는 포드가 SK온이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과 튀르키예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시각 8일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며 포드와 LG에너지솔루션이 앞으로 몇 주안에 튀르키예 배터리 공장 합작 건설과 관련된 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시점은 아마 1월 말이나 2월 초가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앞서 포드는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인 SK온과 튀르키예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죠. 당시 국내 배터리 3사 중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처음으로 유럽 합작법인을 설립한 사례로 주목받았지만, 포드는 자금과 수율 문제로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서 포드가 아예 튀르키예 공장 건설을 폐기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블룸버그는 포드가 블룸버그에 튀르키예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블룸버그는 포드가 SK온과 미국 공장 건설 및 헝가리 공장 증설 등 다른 프로젝트의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일각에선 포드가 SK의 대안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선택한 이유로 높은 수율과 자금력을 갖췄고, LG에너지솔루션이 그간 포드에 배터리 물량을 공급한 핵심 협력사였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블룸버그는 LG에너지솔루션이 관련해 따로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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