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ed 당국자들 "금리 5%대 오래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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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당국자들로부터 기준금리를 5%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매파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Fed는 오랫동안 5% 이상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시장의 피벗(pivot·방향 전환) 기대에도 선을 그었다.
5%이상 금리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럴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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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당국자들로부터 기준금리를 5%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매파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애틀랜타 로터리 클럽이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우리는 (물가 목표치 2%를 달성하겠다는) 결의를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Fed가 높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는 초과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5~5.25%범위로 인상하는 것을 합리화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Fed는 오랫동안 5% 이상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시장의 피벗(pivot·방향 전환) 기대에도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이번 주 공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Fed가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좁히는 추가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음도 시사했다.
같은 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Fed가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두번의 지표가 아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앞선 발언들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데일리 총재는 "더 오랜 기간 금리가 제약적인 수준이어야 한다"며 11개월 간 최고점으로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내다봤다. 5%이상 금리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럴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오는 1월 31일~2월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지 0.50%포인트 인상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둘 다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요 외신들은 이러한 발언들이 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더 키운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12월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한층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이 다소 둔화한 데 이어,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공개한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5%)도 2021년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발표되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도 둔화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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