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로 트렌드 읽는다…올해 사과·배 대신 이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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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굴비, 사과·배. 한때 천편일률적이었던 설 선물세트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해지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이 올해 설 선물세트로 내놓은 2300만원 상당의 고급 홈트레이닝 용품은 팝업 매장에 관련 문의가 이어지는 등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글래드 호텔 설 선물세트는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글래드 호주산 시그니처 양고기 세트뿐 아니라 디퓨저&룸 스프레이 선물세트, 차량용 방향제 등 신상 굿즈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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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만원 홈트레이닝세트부터
고든램지한우·유명산지꿀 등 다양
한우, 굴비, 사과·배…. 한때 천편일률적이었던 설 선물세트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는 '건강한 삶'을 위한 먹거리와 운동기구 등과, 고급 식료품과 인테리어 소품 등 일상 속 '작은 사치'를 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이 눈에 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이 올해 설 선물세트로 내놓은 2300만원 상당의 고급 홈트레이닝 용품은 팝업 매장에 관련 문의가 이어지는 등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웰니스 브랜드 파운디의 상품으로 덤벨, 케틀, 벨, 롤러 등의 운동용품을 가죽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운동 기구뿐 아니라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홈트레이닝과 고급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이들을 타깃으로 선보인 것"이라며 "현재 서울 명품관에서 운영 중인 팝업에 해당 제품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과 관련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유명 산지의 꿀 선물세트를 앞세웠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등 전 점포에서 만날 수 있는 꿀 선물세트는 국내 유명한 산부터 울릉도·제주도 등 섬까지 전국 유명 산지의 꿀을 포함했다. 대표 상품은 설악산 백두대간 토봉 꿀, 제주도 잡화꿀, 사프란 허니 세트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건강을 챙길 수 있으면서 흔하지 않은 선물을 찾는 고객들의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고물가 시대에 작은 사치로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따른 선물세트도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을 앞두고 조명·와인잔·커트러리 등 다양한 선물용 잡화 상품을 선보인다. 조명계의 명품이라 불리는 아르떼미데 네시노, 오스트리아 와인글라스 브랜드 리델의 벨로체 테이스팅 세트, 영국 왕실 도자기 브랜드 웨지우드 페스티비티 커피잔 등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 역시 차별화 상품이 인기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서 고든램지버거 레스토랑과 협업, 최상급 한우 선물 팝업을 열고 고든램지버거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인 '1966 버거'에 쓰이는 한우 '1966 시그니쳐 no. 9' 선물 세트를 내놨다. 마블링 등급이 가장 높은 한우 No.9 채끝살 4팩으로 구성했다. 등심, 안심, 채끝, 살치살로 구성한 고든램지 프리미엄 스페셜 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구매 고객에게는 고든램지 시즈닝 3종 세트를 증정하고 스테이크 레시피도 소개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현대백화점도 유명 셰프와 레스토랑의 레시피를 적용해 김형석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 총괄 셰프가 참여한 '한우와 김형석 셰프의 디핑소스 세트',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탈리 레시피를 활용한 '이탈리 피렌체식 티본스테이크 세트' 등을 선보인다.
호텔가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앞세웠다. 신라호텔은 올해 설 선물세트로 흑삼과 꿀 제품을 전면 배치했다. 신라호텔의 흑삼 상품은 정과와 잼 형태로 출시됐다. '진한 흑삼 한 뿌리'는 흑삼을 천연감미료 배합물에 담가 만들었다. '흑삼잼'은 꿀과 올리고당에 흑삼을 갈아 농축시켰다. 빵과 샐러드 등 각종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안상규 벌꿀에서 40년 양봉업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천연꿀 혼합물 '왕유정'도 선보인다. 천연꿀에 로얄젤리, 프로폴리스, 화분과 홍삼, 녹용, 침향 등 10여가지의 한약재를 첨가해 만들었다. 글래드 호텔 설 선물세트는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글래드 호주산 시그니처 양고기 세트뿐 아니라 디퓨저&룸 스프레이 선물세트, 차량용 방향제 등 신상 굿즈도 함께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변화하는 설 명절 선물 트렌드와 다양한 고객 취향을 고려, 향후에도 명절 선물세트는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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