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가 키운 쌀자기' 띠엔린, 결승 진출 이끈 결정력

김정용 기자 2023. 1. 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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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포로 떠오른 응우옌 띠엔 린이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대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 딘 국립경기장에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 4강 2차전을 치른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 베트남 최고 선수는 단연 응우엔 띠엔 린이다.

박 감독에 의해 베트남 대표로 발탁된 응우옌 띠엔 린은 지난 2019년부터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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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띠엔 린(베트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베트남 주포로 떠오른 응우옌 띠엔 린이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대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 딘 국립경기장에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 4강 2차전을 치른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었다. 앞선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기 때문에, 베트남이 1승 1무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팀은 이튿날인 10일 결정되며 태국과 말레이시아 중 하나다. 만약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결승에 오를 경우, 4강에 이어 또 한국 감독 맞대결이 벌어진다.


이번 대회 베트남 최고 선수는 단연 응우엔 띠엔 린이다. 전반 3분 롱 패스를 받아 인도네시아 수비가 대응하기 전 재빨리 마무리했고, 후반 2분에는 코너킥을 헤딩으로 받아 넣었다. 퍼스트 터치, 침착한 마무리, 낙하지점 포착과 헤딩 등 공격수의 결정력에 포함되는 각종 능력을 모두 보여줬다. 장신에 비해 몸싸움 능력은 부족하지만 문전에서 날카로운 감각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최근 결정력은 동남아 축구계의 필리포 인차기라 할 만하다.


박 감독에 의해 베트남 대표로 발탁된 응우옌 띠엔 린은 지난 2019년부터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2019 동남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 당시 팀내 득점 2위, 전체 득점 3위인 6골을 기록했다. 2021년 대회에서도 역시 팀 내 최다인 2골로 우승에 일조했다. 월드컵 예선 사상 베트남 사상 최다골인 8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도 상승세였다. 지난해 11월 비공식 경기였던 베트남 대표팀과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친선경기에서도 득점하며 베트남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팀 내 비중이 더욱 커졌다. 베트남의 대회 전체 첫 골이었던 라오스전 선제골을 시작으로 조별리그 3골을 기록했다. 이어 4강 2차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현재 태국의 티라실 당다와 더불어 5골로 공동 득점 선두다.


박항서 감독이 키워낸 대표급 선수들은 베트남 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6년을 보냈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을 떠날 예정이다. 응우옌 띠엔 린은 스승의 가는 길에 마지막 트로피를 선물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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