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박항서, 신태용도 꺾었다… 베트남 아세안선수권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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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축구 최고 명장으로 군림해 온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마지막 대회까지 결승에 올랐다.
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 딘 국립경기장에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 4강 2차전을 치른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었다.
이번 아세안선수권이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후까지 결승에 진출하면서 베트남 축구 역사상 손꼽히는 명장다운 행보를 마지막까지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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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동남아 축구 최고 명장으로 군림해 온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마지막 대회까지 결승에 올랐다. 한국 감독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 딘 국립경기장에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 4강 2차전을 치른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었다. 앞선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기 때문에, 베트남이 1승 1무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팀은 이튿날인 10일 결정되며 태국과 말레이시아 중 하나다. 만약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결승에 오를 경우, 4강에 이어 또 한국 감독 맞대결이 벌어진다.
박 감독은 2017년 베트남 감독으로 부임해 6년째 팀을 이끌었으나 계약 종료가 임박한 상태다. 이번 아세안선수권이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후까지 결승에 진출하면서 베트남 축구 역사상 손꼽히는 명장다운 행보를 마지막까지 이어갔다.
전반 3분 수비진에서 전방까지 한 번에 배달된 롱 패스를 받아 응우옌 띠엔 린이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박 감독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었다.
후반 2분 코너킥을 받은 응우엔 띠엔 린이 헤딩으로 골을 추가했다. 이번에도 패스를 준 선수는 도 훙 둥이었다. 두 선수의 간결한 콤비 플레이로 베트남이 승기를 잡았다.
급해진 인도네시아 공세를 강화하려 했으나, 베트남은 에이스 응우옌 꽝하이 중심으로 막판까지 주도권을 유지했다. 더 강력한 공격을 한 쪽은 베트남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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