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골반뼈… 실금만 가도 큰일나는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운 날씨 탓에 꽁꽁 언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빙판길을 걷다 자신도 모르게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박장원 교수는 "특히 고관절은 실금이 생기더라도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꼭 병원에 가서 검사해야 한다"며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빙판길에서 가벼운 충격을 받아도 큰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박장원 교수는 “특히 고관절은 실금이 생기더라도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꼭 병원에 가서 검사해야 한다”며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빙판길에서 가벼운 충격을 받아도 큰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빙판길에서 넘어질 경우, 손목, 허리, 고관절이 가장 흔하게 골절된다. 이 중에서도 고관절 골절은 환자의 거동을 크게 제한해 2차적 문제를 일으킨다. 고관절 골절 중에서도 체중이 직접적으로 실리는 대퇴 경부나 전자간 골절이 가장 흔한데, 이 환자들은 다친 이후에 꼼짝도 하기 힘들어 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오는 사례가 많다. 국내의 연구결과 고관절 골절의 1년 사망률은 15%, 2년 사망률은 25%, 5년 사망률 45%로 보고되고 있다. 수술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1년 사망률은 50%까지 올라간다. 웬만한 암보다 사망률이 높다.
고관절 골절 시 다수가 인공관절 반치환술이나 금속정을 삽입하는 골절 고정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박장원 교수는 "최근 90대 심지어 100세가 되더라도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하고 있으며, 수술 결과가 상당히 양호한 편이므로 나이가 많다고 포기하지 않고 119 구급차를 통해 종합병원 이상급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특히 치골이나 대퇴부 끝 쪽 골절이 문제인데, 미세한 골절선의 존재나 방향에 따라서는 적극적 수술적 치료가 골절의 악화를 예방할 수도 있으므로 정형외과 진료를 권한다"고 했다.
한편, 밤에는 얼어붙은 바닥이 잘 보이지 않고 차도나 골목길에서는 시야가 제한돼 사고 위험이 높다. 하지만 꼭 외부만이 아니라 집 안에서, 특히 화장실을 오갈 때도 많이 넘어지므로 노인이 거주하는 공간의 화장실 환경이 미끄럽지않은 지 점검이 필요하다.
박장원 교수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고관절이 부러지면 사망한다라고 알려진 것은 과거의 일”이라며 “최근 임상 결과, 적극적 수술 치료가 궁극적으로 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척추 유합술, 골반뼈 이식보다 국소 골이식이 통증·합병증 위험 낮아"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
- 골반뼈, 쇄골 '성형'의 그늘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이것' 잘 참는 사람, 사이코패스 성향 높다… "실험 결과로 증명"
- “아침마다 ‘이것’ 먹다 20kg 쪘다”… 양준혁, 대체 뭘 먹었길래?
- 남편 몸에서 고환 아닌 '자궁' 발견, 경악… 中 부부 사연 들여다 보니?
- 실손보험금 쏠림 현상 심각… 상위 4%가 보험금 65% 챙겼다
- 난임치료 지원 확대… 첫째 출산 했어도 난임 시술 보험적용
- 운동 ‘이렇게’ 하면… 건강 얻어도 머리카락 잃는다
- 벌써 방어 횟집에 줄이… '이것' 알고 먹으면 더 맛있어
- 수능 끝나고 ‘이 증상’ 겪는다면, 꼭 쉬어가라는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