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2 언제 기다려! 송혜교&김은숙 자가가 직접 푼 [더 글로리] 비하인드?

2023. 1. 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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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더 글로리> 비하인드 코멘터리가 나왔거든~.
「 송혜교 “이번 작품 모니터링 안 했다” 」
첫 화부터 이전에는 볼 수 없던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준 송혜교. 안길호 감독이 동은(송혜교)과 연진(임지연)과의 격투신(!)을 찍으며 “혜교 씨의 눈빛 찍을 때 끝났다, 살았다” 느꼈다며 칭찬하자 송혜교는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모니터링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제 모습을 잘 안 봤어요. 괜히 제 모습을 봤다가 혼자 뭔가에 갇힐까 봐, 이번엔 모니터링을 하지 말자 생각을 했어요.”
「 김은숙 “대한민국에서 유서, 편지는 내가 제일 잘 쓴다” 」
동은의 내레이션을 편지 형식으로 쓴 이유에 대해 김은숙 작가가 처음으로 한 말이다. “(동은의) 치유되지 않은 상처에 대해 설명을 잘하고 싶었어요. 동은이는 잊지 않으려고도 쓰고, 자신의 인생의 기록, 17년간 (복수에 대한) 기록을 남기거든요. 그래서 편지의 형식을 빌려왔죠.”
「 송혜교 “미친X처럼 연기했다” 」
연진(임지연)이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열렬히 환호하는 동은(송혜교). 김은숙 작가가 편집실에서 이 장면을 보면서 울었다고 한다. 복수를 선전포고 하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도 느꼈고, 무엇보다 송혜교의 연기에 감동했다고 말이다. 옆에서 듣고 있던 송혜교는 이런 말을 써도 되나, 라며 잠시 머뭇거리더니 대본 지문에는 “미친X처럼”이라고 적혀 있었다며 처음 연기할 때는 이걸 어느 정도 수위로 해야 할지 고민됐다고 털어놨다. 감이 오지 않는 상태에서 첫 연기를 했는데, 안길호 감독이 뛰어와서 한 부탁. “더 미친X처럼 해주세요.”
「 김은숙 “칼춤 추는 망나니 고백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 」
왕자는 필요 없다고 말하는 동은(송혜교)에게 칼춤 추는 망나니가 되겠다고 고백하는 여정(이도현). 김은숙 작가가 〈더 글로리〉에서 가장 먼저 떠올린 장면이라고 한다.
「 김은숙 “초록 구두에 숨겨진 의미는 없다” 」
색약의 유전이란 설정을 보여주는 연진의 초록색 구두. 많은 사람들이 이 구두에 숨겨진 의미를 물어온다며 김은숙 작가가 한 답변. “작가에게 다 의미가 있진 않아요.” 모두에게 어울리는 색은 아니지만 연진에게는 어울릴 만한 색으로 정한 것이라고 한다.
「 안길호 “정성일에게 한국의 양조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기원에서 만난 동은(송혜교)과 도영(정성일)의 대국. 스쳐 지나가고, 마주앉아 바둑을 둘 뿐인데 어딘가 숨 막히게 에로틱한 이 장면을 보며 영화 〈화양연화〉와 〈색, 계〉를 떠올린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 안길호 감독은 정성일을 만났을 때 “한국의 양조위 같은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탁했다고.
「 송혜교 “염혜란의 팬이었다” 」
동은의 조력자이자 워맨스 케미 제대로 터진 현남(염혜란). 염혜란은 ‘매 맞지만 명랑한 X’ 캐릭터의 다양한 색을 한 인물로 모으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염혜란의 팬이었던 송혜교는 이번 촬영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는데, 촬영 분량이 몰려 있어서 생각보다 자주 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 송혜교 “예뻐야 한다는 생각을 놓았다” 」
복수를 멈출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 여정(이도현) 앞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뒤덮인 자신의 몸을 보여주는 동은(송혜교). 캐스팅 단계에서 김은숙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꼭 필요한 이 장면을 연기할 수 있을지 송혜교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고 한다. 돌아온 답은 “두 달만 줘”. 이후 송혜교는 곤약밥을 주식으로 하며 힘든 감량에 들어갔다. “예쁜 몸이 아니라 진짜 앙상해서 보시는 분들이 마음이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김은숙 “피해자는 잘못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
“너 같은 것들은 가족이 제일 큰 가해자인데 왜들 딴 데 와서 따질까?” 딸의 담임이 동은(송혜교)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에 학교를 찾아온 연진(임지연)이 했던 대사. 스파크가 제대로 일었던 이 장면은 놀랍게도 두 배우의 첫 대면 촬영이었다. 김은숙 작가는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듣고 상처가 되는 말이 “너는 아무 잘못이 없어?”, “뭐라도 빌미를 제공했겠지” 같은 말이라며, 동은을 통해 그들(피해자)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이야기를 단단하게 해야겠다 생각하며 16부를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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