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완전 개방되자… 中은행 “화이자 백신 제공”

김승연 2023. 1. 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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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홍콩 간 격리 없는 왕래가 지난 8일 재개되자 중국의 한 국영은행 홍콩 지점이 '화이자 백신 무료 접종권'을 내걸고 중국 고객 유치에 나섰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중신은행(CITIC)의 홍콩 지점은 400만 홍콩달러(약 6억4000만원) 이상을 예치하고 이중 통화 신용카드를 발급한 고객에 한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2가 개량 백신 1회 무료 접종을 포함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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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중국 본토의 육로 접경 검문소 중 하나인 록마차우 검문소가 3년 만인 8일 운영을 재개하자 여행객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과 홍콩 간 격리 없는 왕래가 지난 8일 재개되자 중국의 한 국영은행 홍콩 지점이 ‘화이자 백신 무료 접종권’을 내걸고 중국 고객 유치에 나섰다.

중국 방역 당국은 시노팜과 시노백처럼 자국 기술로 생산된 불활성화 백신에 대해서만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코로나19 예방 효과에서 상대적으로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 화이자·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대한 수요가 높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중신은행(CITIC)의 홍콩 지점은 400만 홍콩달러(약 6억4000만원) 이상을 예치하고 이중 통화 신용카드를 발급한 고객에 한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2가 개량 백신 1회 무료 접종을 포함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신은행은 이 고객 유치 프로그램에 대해 “국경을 넘나드는(cross-border) 고객에게 포괄적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는 중국산 시노백 백신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중 접종을 선택할 수 있다. 홍콩 주민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반면 홍콩을 단기로 찾은 외부인은 민간 기관에서 비용을 각자 지불하는 방식으로만 접종할 수 있다.

한편, 홍콩 여행 후 중국 본토 재입경 시 격리 의무가 전면 해제된 것은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이다.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자치구로,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 중 하나다. 2019년 중국에서 홍콩을 찾은 방문객은 4400만명으로 집계됐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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