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김승기 감독 "캐롯 강팀 만들기, 잘 진행되고 있다"
차승윤 2023. 1. 9. 21:48
"(고양 캐롯은) 강팀이 될 거다.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게 진행이 잘 되고 있어 너무 기쁘다."
김승기 고양 캐롯 감독이 캐롯에서 첫 시즌 전반기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캐롯은 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87-76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안양 KGC를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고양 캐롯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승기 감독이 수년 간 키워왔던 KGC와 달리 캐롯은 키워야할 자리가 많았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원투 펀치였던 이대성과 이승현이 각각 트레이드와 FA(자유계약선수)로 떠났다. 리그 최고의 슈터이자 김 감독의 애제자 전성현을 FA로 수혈했지만, 두 자리를 모두 채우기란 쉽지 않았다.
이탓에 성적 기복도 있었다. 시즌 초 2위까지 치고 나가던 팀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5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중위권에 내려갔다. 그러나 최근 캐롯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5연패 이후 팀은 이날 경기까지 총 3연승을 달렸고, 승률도 16승 15패로 5할을 다시 넘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캐롯이 자랑하는 공격 옵션 3명이 모두 활약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1순위로 꼽히는 전성현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을 꽂아넣으며 16경기 연속 3점슛 3개 이상이라는 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프로 2년 차로 김승기 감독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정현은 3점슛 9개를 포함해 31점을 꽂으며 이날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 역시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중요할 때마다 골밑을 지켜냈다.
김승기 감독은 승리만큼이나 이정현의 활약, 그리고 팀이 성장하는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연패부터) 정말 여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잘 극복해줬다. 선수들에게 경기 후 (좋지 않았던 기분을) 다 표현했다.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미안하다"며 "다 이겨내고 3연승했다. 선수들이 200%를 해주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지금까지 해낸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너무 잘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성적보다 자신이 구상했던 대로 팀이 만들어져 가는 것에 기뻐했다. 그는 "캐롯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며 "그게 차근차근, 100% 다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정현이 오늘 너무 잘해줬고, 전성현과 다른 선수들이 해주는 모습도 100% 만족하고,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잘못된 부분은 빨리 고치기 위해 혼내기도 하지만, 그 부분이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 전혀 없게 될 것이다. 그러면 캐롯은 강팀이 될 거다. 그렇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게 진행이 잘 되고 있어 너무 기쁘다"고 웃었다.
한편 전반기를 마친 캐롯은 이제 후반기 준비에 들어간다. 김승기 감독은 "3월 일정이 아주 빡빡하다. 그걸 잘 버텨야 한다"며 "지금 우리 팀이 주전 의존도가 높다. 안정욱과 조한진, 한호빈이 다 돌아오면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게 된다. 이들로 후반기를 잘 넘겨야 한다"고 바라봤다.
고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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