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대만 침공’ 美가 막아내지만 미·중·일·대만 막대한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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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과 중국, 대만, 일본 등 관련국 모두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한 워게임(War Game·가상 전쟁실험) 시뮬레이션 24개를 돌려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워게임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점을 2026년으로 설정하고 미국과 일본이 대만을 지원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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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모델' 대만엔 적용 불가능"…'中의 대만 침공 불가피' 해석은 경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과 중국, 대만, 일본 등 관련국 모두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한 워게임(War Game·가상 전쟁실험) 시뮬레이션 24개를 돌려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CSIS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담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침공은 실패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관련국 모두)막대한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게임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점을 2026년으로 설정하고 미국과 일본이 대만을 지원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청팀(미국과 대만 등 연합군)과 적팀(중국군)으로 진영을 나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적용하고, 주사위를 활용해 무작위 요소를 더했다. 다만 핵무기는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상정했다.
CSIS는 "미국과 일본은 선박 수십 척과 전투기 수백 대, 군인 수천 명을 잃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손실은 수년 간 미국의 국제적 지위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CSIS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뮬레이션에서 미 해군은 항공모함 2척과 대형 수상 전투함 10~20척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단 3주 간의 전투로 미군 3200명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20년 동안의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규모의 절반에 육박한다.
중국 해군은 궤멸적 타격을 입어 상륙부대의 핵심이 망가질 것"이라며 "군인 수만 명이 전쟁 포로가 될 것이라고 CSIS는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병력 피해는 1만여 명으로 추산했고, 전투기 155기와 주요 선박 138척이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SIS는 "대만군은 심각하게 훼손된 채 전력과 기초 공공서비스가 끊긴 지역을 보호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군 병력 3500명, 구축함과 호위함 26척의 손실을 예측했다. 일본의 경우 현지 주둔 미군 기지가 중국군의 공격을 받으며 항모 100척과 군함 26척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CSIS는 "미국은 '패배한' 중국보다 더 긴 고통을 겪으며 승리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승리가 전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CSIS는 "대만에 있어 '우크라이나 모델'은 있을 수 없다"며 중국의 대만 침공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간 차별점도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전쟁 시작 이후에도 병력과 물자의 지속적인 보급이 가능했던 반면 대만은 일단 전쟁이 시작되면 지원이 불가능한 구조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의 침공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전쟁이 시작되기 전 대만을 완전무장시켜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하지만 CSIS는 이번 보고서가 중국의 대만 침공은 불가피하거나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비치는 데 대해서는 경계했다. 이번 워게임을 주도한 마크 캔시언 CSIS 선임 고문은 “미 정부나 민간 기관이 이전에 실시한 워게임은 너무 협소하고 불투명해 정책결정가들이나 대중에게 타이완을 둘러싼 미·중 충돌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진정한 시각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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