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애플 AI 오디오북, 반응은 '갸우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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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공지능(AI)이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출시했지만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9일 가디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애플은 남녀의 목소리를 본떠 AI가 읽어주는 새 전자책 수십권을 선보였다.
이들은 애플이 책을 스스로 읽는 대신 이야기를 들으려고 오디오북을 찾는 독자들의 심리를 놓쳤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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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이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출시했지만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9일 가디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애플은 남녀의 목소리를 본떠 AI가 읽어주는 새 전자책 수십권을 선보였다.
애플은 이 디지털 음성이 인간 내레이터를 토대로 만든 자연스러운 발성이라고 성명을 통해 홍보했다.
그러나 콘텐츠를 접한 전문가들은 접근법부터 틀렸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애플이 책을 스스로 읽는 대신 이야기를 들으려고 오디오북을 찾는 독자들의 심리를 놓쳤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논란의 진원은 발음이 이상한 문구가 일부 있고 내레이션에 감정표현이 없다는 사실이다.
기술 전문매체인 '아르스 테크니카'는 사람이 읽어주는 열정적인 행위를 대체할 수 없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출판업자인 칼리 워터스는 "업체들이 오디오북 시장을 보고 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지만 그런 것은 고객이 듣고 싶은 게 아니다"며 "(사람이 읽는) 내레이션과 스토리텔링에는 정말로 큰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오디오북 제작자인 데이비드 캐런은 "내레이터는 오디오북을 만들 때 완전히 새로운 범위의 예술을 창출하는데 우리는 이게 정말로 강력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레이터는 인쇄된 책과는 다른 뭔가를 창작하고 이는 예술의 한 형태로서 가치를 더한다"며 "진짜 훌륭한 글과 진짜 재능있는 내레이션이 만나면 특별한 게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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