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공연장 갔다가…심정지 33개월 아이 살린 소방관 기지
정혜정 2023. 1. 9. 20:31
한 소방관이 쉬는 날 방문한 공연장에서 심정지가 의심되는 어린이를 구조했다.
9일 경북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영덕소방서 소속 김재윤(40) 소방위는 휴무일을 맞아 지난 7일 오전 11시 37분쯤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가족과 공연을 관람하던 중 인근 좌석에 있던 한 여성이 아이(33개월)를 안고 급하게 밖으로 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즉시 공연장 밖으로 따라간 김 소방관은 아이에게서 심질환이나 폐질환이 의심되는 청색증과 무호흡 상태인 점을 확인했다.
김 소방관은 119 신고를 요청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김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의식과 호흡을 회복한 아이는 현장에 도착한 포항북부소방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덕소방서는 아이가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김 소방관은 "아이가 회복돼서 정말 기쁘고 소방공무원이 된 이후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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