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행복학습관,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수시 대거 합격 [의령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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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기숙형 공립학사 '행복학습관' 고3 수험생 17명 중 수시 입학전형에서 15명이 합격의 명예를 안았다.
의령군장학회의 장학기금으로 운영되는 행복학습관은 2018년 설립했으며, 매 학기 시험을 통해 선발된 중3~고3 학년별 20명 학생은 매일 방과 후에 학습관에서 숙식하며 입시를 준비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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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기숙형 공립학사 '행복학습관' 고3 수험생 17명 중 수시 입학전형에서 15명이 합격의 명예를 안았다. 이들 대부분이 서울대·연세대·UNIST 등 주요 우수대학에 진학했다.
의령군은 인구 2만 6천의 '초미니 자치단체'이자 관내 고등학교가 3개(일반고 2, 특성화고 1), 고3 학생 수가 백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 2016년 탄생한 의령군 장학회는 의령군수를 장학회 이사장으로 하고 교육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1700명의 후원자가 의령군 장학회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의령군장학회의 장학기금으로 운영되는 행복학습관은 2018년 설립했으며, 매 학기 시험을 통해 선발된 중3~고3 학년별 20명 학생은 매일 방과 후에 학습관에서 숙식하며 입시를 준비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입시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는 학습관에서 초기부터 학생들과 호흡을 같이 해온 열 명 안팎 강사들의 열정적인 학생별 맞춤형 지도가 빛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강사 실력에 더해 축적된 학업 관리 체계가 단단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서울 주요 대학교 입학사정관 및 면접관초청 설명회를 7회 이상 개최한 것도 성공 요인 중의 하나로 풀이된다.
서울대에 합격한 김강현(19) 군은 "선생님 실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교과목 외에 생기부, 면접 등 모든 것을 챙겨주신다"라며 "인생상담, 동기부여 등 의지를 다지는 데 강한 힘이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 합격생 전지윤(19) 군은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습실 장소제공 하나만으로 행복학습관은 너무나 좋았다"며 "학습관 편의시설은 물론이고 귀가 시 택시를 지원해주는 배려도 참 고마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기숙사 시설, 급식, 교통편의 제공 등 학습관이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로 칭찬했다.
행복학습관 박보국 교무실장은 "학교 빼고는 이번 성과를 얘기할 수 없다. 질 높은 공교육의 수혜를 바탕으로 이룬 쾌거"라며 "학교 선생님들의 열정, 학부모들의 성원으로 모두가 합심해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의령고등학교 김수호 교감은 "학교 입장에서는 한 사람의 학생도 놓칠 수 없다. 행복학습관 학생들의 공부 계획을 확인하고, 학습관 교육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관계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했다"라고 말했다.
의령군은 행복학습관이 관내 인구 증가에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군은 인구 증가의 가능성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좋은 인재는 좋은 의령을 만든다. 단지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실 있는 의령 교육을 완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의령군 하종덕 부군수, 산불 대응태세 점검 나서
의령군 하종덕 부군수는 지난 7일 산불대응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쇠목재 화기물 초소 등 5개소를 방문해 산불초동진화 태세 점검을 시행했다.
이번 점검은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산불방지 인력들의 사기를 높이고, 1월 산불 발생위험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측 결과에 따라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하종덕 의령부군수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입산자 화기물 소지단속, 산림인접지 영농부산물 등 불법 소각이 없도록 홍보·계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인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0명을 동·서·남·북 4개 권역에 배치, 산불감시원 76명을 담당 구역에 배치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자굴산 등 9개소 산불감시카메라 모니터링, 합천권역 헬기 임차, 8대의 진화차량 등으로 산불예방 및 초동진화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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