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KGC 감독 "엘리자벳 공격 코스 연구했다. 꿈에도 나올 정도"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주포 엘리자벳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KGC인삼공사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4위 GS칼텍스(승점 26)와 5위 KGC인삼공사(승점 25) 모두 상대에게는 질 수 없는 상황이다. 3위 도로공사(승점 29)와 치열한 포스트시즌 경쟁을 치르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2연패다. 3연승을 달리다 도로공사와 2연전을 모두 내줬다. 고희진 감독은 "(연패를 했으나)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엘리자벳의 결정력이 떨어져서 경기를 다시 돌려봤다. 코스와 타이밍에 대해서 이틀 내내 얘기했다. 준비한 코스가 있는데, 선수도 '꿈에서까지 나왔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자세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그 부분에 집중했다. 오늘은 결정력이 높은 경기가 될 듯하다. 체력 부담은 아니다. 엘리자벳과 주축 선수들 체력 관리는 잘 하고 있다. 빡빡한 경기 일정이었는데, 선수와 충분히 이야기했다. 체력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소영도 지난 경기에선 공격성공률(25.64%, 10득점)이 저조했다. 고 감독은 "이소영이 지난 경기는 통증을 참아가며 뛰었다. 공격이 부족했지만, 수비나 리시브는 만점이었다. (이소영 쪽에서도)결정이 안 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오늘은 컨디션도 회복됐고, GS칼텍스전엔 파이팅이 넘치니까 공격도 잘 해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영의 반대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이번에도 채선아가 선발 출전한다.
GS칼텍스는 지옥의 원정 7연전을 끝내고 홈으로 돌아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힘든 스케줄이긴 했지만, 승점을 좀 챙겼다. 전반적으로는 만족하고 있다. 오늘부터가 굉장히 중요하다. 얼마나 잘 버텨내느냐가 봄배구를 결정할 듯하다"고 했다.
GS칼텍스는 서브가 강한 팀이지만 올시즌은 저조하다. 세트당 0.684개로 7개 구단 최하위다. 그렇다고 범실(158개, 4위)이 적은 것도 아니다. 차상현 감독은 "서브를 좀 강하게 때린 뒤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해야 하는데(안 됐다). 그저께부터 서브를 강조했다. 게시판에 팀 서브 꼴찌에 빨간 줄을 그었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4라운드 가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서브다. 적극성이 떨어진 건 아니었다. 분위기와 흐름인데, 자신감을 갖고 공략할 때 (강하게)해야 하는데, 위축된 부분도 있고, 감각이 떨어진 것도 있다. 선수들이 찾아서 잘 해야 한다. 서브만큼은 개인기니까 선수들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유서연, 권민지, 최은지가 번갈아 나서고 있다. 이날 경기는 최은지가 선발로 출전한다. 차상현 감독은 "은지가 직전 흥국생명전에서 컨디션이 좋았고, 신장도 있어서 라이트블로킹 보완을 위해 선발이다. 버텨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릎 부상으로 올 시즌 1경기도 뛰지 못한 미들블로커 김유리에 대해선 "재활 중인데 (복귀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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