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판 작가들 “이제 와서 작품 복구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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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서울(굿바이전)'이 국회 사무처에 의해 철거되자 야권의 반발이 이어졌다.
전시회 참여 작가들은 성명서를 내고 철거 행위를 비판했다.
고 위원장은 "어떠한 형태로 이제 와서 (전시를) 복구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망가졌기 때문에 회복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웬만한 박물관에 가서 작품에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소송이 걸릴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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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서울(굿바이전)’이 국회 사무처에 의해 철거되자 야권의 반발이 이어졌다. 전시회 참여 작가들은 성명서를 내고 철거 행위를 비판했다.
9일 오후 고경일 굿바이전 조직위원장은 국회 본청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고 위원장은 “어떠한 형태로 이제 와서 (전시를) 복구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망가졌기 때문에 회복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웬만한 박물관에 가서 작품에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소송이 걸릴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작품에 대한 모독과 훼손이 이뤄진 상황에서 원상복구를 시킬 수도 없고 진행할 수도 없다”며 “작가로서의 양심은 어떻게 복구시켜주실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고 위원장은 “국회 사무처는 작가들의 작품을 훼손했다. 우리는 국회 사무처에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언론은 왜곡 보도를 중지하라”며 “우리는 이번 사태를 일부 세력의 정치적 음모가 그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프레임 짜는 상황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 앞에서 알아서 기는 행위를 멈추라”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도 유가족과 국민의 한을 왜곡하고 기만하는 의원이 있다”며 “민의 반영한 풍자 작품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의원들은 국민의 일꾼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한편 야권에서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측에서는 전시회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해당 전시회를 ‘저질 전시회’라고 비난한 바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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