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일타스캔들' 전도연·정경호, 사교육 일번지에서 전할 '온기'

1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일타스캔들'이 대한민국 사교육 현실을 유쾌하게 전한다.

9일 열린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유제원 PD와 양희승 작가, 전도연, 정경호가 참석했다.

ⓒ

'일타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양 작가가 대한민국 교육 현실의 일번지를 배경으로 삼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들이 있어서 사교육 일번지라는 곳을 접한 적이 있다. 신세계를 본 것 같았다. 교육현실이 팍팍하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별세계가 있구나 싶었다"면서 "그런데 그 전쟁 속에서도 호롱불 같은 따스함을 가진 가족을 통해 영향을 끼치고, 행복한 정서를 줄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그 속에 담긴 따스함을 예고했다.

전도연이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을, 정경호가 대한민국 최고의 일타 강사 최치열 역을 맡아 로맨틱한 시너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전도연 또한 이 드라마의 밝은 매력을 강조했다. 그는 "밝은 매력에 끌렸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했다. 이런 밝은 내용은 오랜만이라 내가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면서 "그런데 작가님을 만났을 때 좀 떠있어 보일 수 있는데, 그 인물이 현실적인 인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나와 닮은 인물처럼 연기를 해 볼 수 있을 것이란 용기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현실적인 캐릭터 행선을 통해 형성할 공감대도 예고했다. 그는 "나도 입시세계라는 신세계를 보고 '이게 진짜냐?'라고 묻기도 했다. 새로운 걸 봤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뭔가를 열심히 한다는 게 너무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일타강사 최치열을 통해 사교육 현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미'도 담아낼 예정이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일타강사면서도 사람 냄새가 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캐릭터화를 위해 여러 방향으로 이야기를 해봤는데, '너처럼 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최대한 그렇게 연기를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케미 또한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도연이 정경호에 대해 "처음에 이 작품을 망설이고 있을 때 정경호가 나를 이끌어줬다. 캐릭터적으로도 그렇고. 나를 행선이로 많이 봐주면서 작품 안에 들어갈 수 있게 이끌어줬다. 정경호 때문에 현장에 빨리 적응하고 즐겁게 하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경호는 "전도연과의 호흡에 대해 부모님을 포함해 내 주변 모든 분들이 질문을 해주셨다"면서 "그래서 내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다, 왜 그렇게 좋을까에 대해. 요즘 변화들이 참 빠르지 않나. 그래서 그 변화에 맞추려는 내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 너무 빨리 적응하려고만 했던 것 같은데, 어렸을 때부터 전도연 선배님의 작품을 보지 않았나. 변하지 않는 것의 소중함을 잊고 있었더라. 선배님과 하면서 그런 것들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유 PD는 "정말 깜짝 놀란다. 케미는 감독이 만들기보다는 좋은 대본과 좋은 플레이를 통해 만들어진다. 감독은 그걸 실행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그런데 우리 드라마에서 두 사람이 성격도 세계관도 달라 싸우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두 사람을 응원하게 되더라"라고 두 사람의 케미에 만족감을 표했다.

'일타스캔들'은 1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