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게 죽기보다 싫다" 10세 금쪽이의 '소아 거식증'…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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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영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갑자기 거식 증세를 보이며 18kg가 된 10세 딸'의 관찰 영상이 공개됐다.
거식증은 식이장애 중에 가장 심각한 형태의 질환으로, 음식을 극단적으로 거부하면서 신진대사, 장기 활동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소아 거식증은 정상적인 성장을 막아 어른이 된 뒤의 평생 건강까지 해치는 수가 많다.
소아 거식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신분석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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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는 "왜 자꾸 밥을 먹으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싫다"라고 했다. '너도 먹고 싶을 때가 있어'라고 묻자 "먹고 싶은데 참을 때도 있다. 그냥 내가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고 싶다. 진짜 먹는 게 죽기보다 싫다"라고 답변했다. 음식을 그토록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엄마랑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라며 애착 문제를 보였다.
거식증은 음식을 극단적으로 먹지 않아서 체중이 정상 체중에서 15%, 심하면 30~40%까지 밑도는 상태를 말한다. 심각한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체중 증가와 비만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쪽이도 빵집에서 빵을 고르는 중에 칼로리와 당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식증은 식이장애 중에 가장 심각한 형태의 질환으로, 음식을 극단적으로 거부하면서 신진대사, 장기 활동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방송에서도 오은영 박사는 “사망률이 가장 높은 소아 정신과 질환”이라고 했다. 극단적으로 음식을 거부하면서 혈액 생성 부족, 영양불량, 면역력 감소 등을 야기하며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특히 소아 거식증은 정상적인 성장을 막아 어른이 된 뒤의 평생 건강까지 해치는 수가 많다. 성인까지 거식증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소아 거식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신분석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 어머니와의 갈등, 어머니와 분리 개별화 과정에서 왜곡된 식사 행동을 통해 소아 자신의 자율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급성기 치료는 우선 영양 부족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해야 한다. 금쪽이의 경우도 입원 치료를 통해 음식을 섭취하도록 했다. 거식증은 치료 약물이 없다. 인지행동치료가 주요 치료법이다. 특이한 식습관, 극단적 신체상 왜곡 등 인지 관련 문제를 치료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최소 3~6개월은 받아야 한다. 거식증에 동반된 불안, 강박, 우울 등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도 해야 한다. 불안, 강박, 우울 등에 쓰는 약물은 향정신병 의약품으로 소아청소년에게 사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도 해야 한다.
거식증은 소아 청소년 시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이 시기에 거식증이 발병하면 성장에 영향을 미쳐 회복하기 어려운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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