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병지 강원FC 대표 "우승, ACL 경험 있는 최용수 감독 믿는다"

윤효용 기자 2023. 1. 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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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춘천] 윤효용 기자= 김병지 강원FC 신임 대표이사가 새 시즌 강원 운영 계획을 밝혔다.


강원FC는 9일 오후 2시 춘천에 위치한 송암스포츠타운 미디어실에서 김병지 신임 대표이사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병지 대표는 한국축구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1992년 데뷔해 상무 축구단, 울산현대, 포항스틸러스, FC서울, 경남FC, 전남드래곤즈를 거치며 K리그 706경기를 뛰었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통산 61경기를 뛰었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멤버 중 한 명이다. 은퇴 후에는 대한축구협회 기술분과위원을 역임했고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올랐다. 올해부터는 이영표 전 대표의 후임자로 강원 대표이사직을 맡는다. 


김병지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구단의 방향성, 관중 증대, 사무국 지원 등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이하 기자회견 전문.


-인사


새해가 밝았다. 함께 목표를 이루는 2023년을 보내고 싶다.


-축구협회 부회장직을 하다가 왔다. 부회장직은 어떻게 되는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은 공식적으로 그만두고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온지 일주일 정도 됐다. 구단 내부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


2023년 선수 구성을 위해 영입을 진행 중이다. K리그 용병 숫자가 확대됐다.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보강이 필요하다. 거기에 맞춰서 영입이라든지, 시즌에 대비한 준비가 중심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국내 이적에 대한 건 잘 알려져있듯, 생각보다 많지 않다. 외국인 쿼터는 2장이 남았다. 예산적인 문제가 있지만 중심은 선수단 서포트에 대한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최용수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평소 사담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시즌 가져가야 할 선수단, 외국인 선수 추가 영입, 국내 선수 영입과 방출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2023시즌을 위한 준비를 함에있어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지원해줘야 할지를 이야기했다. 


-올 시즌 계획은?


단계적으로 생각 중이다. 상위스플릿이 첫 목표다.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즌 시작 후 5경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지금은 선수 스쿼드에 대한 부분을 집중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적 이외의 구단의 다른 목표는?


사무국 직원의 복지, 여건을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쾌적한 환경에서 했으면 좋겠다. 사무국쪽에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 선수 지원도 중요하지만 사무국 지원도 중요하다. 사무국이 이번 시즌을 끝낼 즘에 강릉으로 이전하는 걸로 알고 있다. 계획 중인 사안이다. 업무 환경이라면 위치적인 것이 중요하다. 사무국 공간도 중요하다. 업무 환경에 있어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 타임제도 있을 것이다. 


-사무실을 옮기는 이유는?


옮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듣진 못했다. 이번 시즌 말미쯤 옮겨야 한다고 들었다. 그렇게 되는 걸로만 안다. 계획의 타당성이나 그래야 하는 이유는 아직 잘 알지 못한다. 지금부터 옮겨야 했던 이유들에 대해서 정리를 해야 한다. 어떻게 옮겨야 할지도 잘 해봐야 한다. 이영표 대표와 강릉시가 정리를 한 걸로 안다. 


-최용수 감독의 목표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게 있나.


 단기적 목표를 두고 있다. 조심스러운 건 단번에 목표달성을 했을 때 오는 문제점이 있다. 신중하게 보고 있다. 성적은 지난 시즌 만큼 해야 할 거 같다. 얼마전 구단들의 연봉 도표가 나왔다. 압도적으로 울산, 전북이 앞서나가고 있고 나머지는 비슷하지만 편차가 있다. 그 관점에서 보면 잘하지 않았나. 프로스포츠는 선수단에 따라 목표, 결과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더 이번 시즌 예산을 통해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치는 순위에 따라 평가가 될 거 같다. 최용수 감독은 우승, ACL 경험이 있는 감독이다. 최용수 감독을 믿는다.


-축구전용구장 건립에 대한 생각은?


도지사님 만났을 때 이야기를 나눴다. 도민 화합이 먼저라고 하셨다. 전용경기장에 대한 말씀도 하셨다.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구단주의 방향성, 합리적인 이유와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필요성에 대해서는 구단주와 소통을 하면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축구협회 유소년 실무를 했다. 첫 실무로 유소년 버스 지원을 했는데.  


협회에서 맡은 직무는 저변 확대, 생활체육 확대다. K리그가 이제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 구성됐다. 유소년 축구의 저변 확대는 대한민국 축구 저변 확대까지 연결된다. 30, 50년을 봤을 때 유소년 축구의 중요성은 크다. 아약스, 바이에른뮌헨, 바르셀로나 등과 업무추진을 하고 있다. 유소년때부터 기술이 완성돼야 성장할 수 있다. 강원 들어오면서 했던 건 유소년 축구단의 버스 지원이었는데, 같은 맥락이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첫째다.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차원이다. 강원에서 자라는 선수는 팀의 미래다. 지금부터 지원을 잘해야 한다. 구단 철학을 그렇게 가져가고 싶다. 


-조영증 실장을 전력강화실장에 임명한 이유는?


테크니컬 디렉터, 강화 실장으로 모셨다. 국내에서는 TOP이라고 생각한다. 최용수 감독이 오직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실 것이다. 국내에서 능가할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지도자 라이센스를 받는 분들도 이분의 지도를 받았다. 축구협회에서도 기술위원장으로 오래 계셨다. 국가대표 기록에서도 레전드다. 객곽적인 경험들을 토대로 깨닫지 못한 부분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다.


-이영표 대표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월드컵 때 같이 동행을 했고 같은 공간에 많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구단 이야기를 했다. 팀의 변화, 각팀의 장단점 등 이야기를 나눴다. 구단의 업무에 대해서는 '행정 조직체제를 정리를 했다, 가셔서 그대로 잘 하면될 거 같다'고 했다. 인수인계와 지난 시즌에 약속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원의 상황, 방향성을 주고 받았다. 


-평균관중이 3000명이 안된다. 늘릴 수 있는방안은


제일 좋은 건 팀 성적이 좋은 것이다. 스타플레이어가 필요하고, 나처럼 재미있게 축구하는 선수가 있으면 호기심 때문에 오기도 한다. 축구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이 필요하다. 강원도민 스타일에 맞는 축구스타일이 필요하다. 양현준이 2골씩 넣으면 5000명이 오지 않을까. 조금 전에 단장님과 효율적인 운영과 관중 증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왔다. 기자회견 이후 관중 증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기본적으로 관중 증대는 팀 성적과 함께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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