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떠난 中 앤트그룹 "IPO 재추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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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마윈이 계열사인 핀테크(금융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 기업 앤트그룹 경영권을 사실상 상실했지만 앤트그룹 측은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윈이 그해 10월 정부 규제를 정면 비판했다가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때리기'로 이어지면서 앤트그룹 상장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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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마윈이 계열사인 핀테크(금융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 기업 앤트그룹 경영권을 사실상 상실했지만 앤트그룹 측은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앤트그룹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회사가 사업 조정과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IPO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앤트그룹은 홈페이지에 올린 '회사 거버넌스 지속 개선에 관한 공고'를 통해 마윈의 지배권 상실을 골자로 하는 지분구조 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앤트그룹은 종전 마윈과 그와 행동을 같이하는 이들이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던 체제에서 앤트그룹 경영진과 사원 대표, 마윈을 포함하는 10명의 자연인이 각자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윈의 의결권은 기존 50% 이상에서 6.2%로 줄어들게 됐다.
앤트그룹은 텐센트(騰迅·텅쉰) 산하 위챗페이와 함께 중국 결제 시장을 양분하는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즈푸바오·支付寶)의 운영사다.
당초 앤트그룹은 2020년 11월 상하이와 홍콩 동시 IPO를 통해 350억달러(약 43조8천억원) 이상을 조달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마윈이 그해 10월 정부 규제를 정면 비판했다가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때리기'로 이어지면서 앤트그룹 상장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이에 따라 마윈의 앤트그룹 지배권 상실을 두고 상장의 장애물이 사라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기업 지배구조 변화 후 상장까지 일정 기간 기다리도록 하는 중국 증시 규정 때문에 앤트그룹의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 상장을 더 지연시키는 결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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