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美 진출, 인생의 큰 경험…올해 우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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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6년간의 미국 생활을 돌아보며 "작년까지 마음 아픈 날들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7년차에 접어든 미국 생활을 담담하게 돌아보며 "미국 진출 초반엔 스스로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뒤에 성적이 부진하면서 작년까지도 마음 아픈 날들을 보냈다"며 "그럼에도 6년간 행복했고 앞으로 더 행복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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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훈련 매진 중"…20일 미국 출국
박성현이 6년간의 미국 생활을 돌아보며 "작년까지 마음 아픈 날들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박성현은 9일 강남구 신사동 어메이징크리 매장에서 열린 의류 후원 협약식에서 지난 미국 생활에 대한 소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7년차에 접어든 미국 생활을 담담하게 돌아보며 "미국 진출 초반엔 스스로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뒤에 성적이 부진하면서 작년까지도 마음 아픈 날들을 보냈다"며 "그럼에도 6년간 행복했고 앞으로 더 행복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2017년 주 무대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로 옮긴 박성현은 그해 우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 상금왕 등을 석권했다. 이후 긴 침체기가 시작됐다. 2020년 어깨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시작으로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했고, 한때 1위였던 세계랭킹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힘든 만큼 성숙해진 과정도 전했다. 그는 "힘든 날마다 이또한 지나가는 수많은 날 중 하나라고 여겼다"면서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단단해졌다. 인생의 큰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많은 분께서 제가 심적으로 여유로워보인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평정심을 되찾은 덕분일까. 긴 슬럼프에 시달리던 박성현은 지난해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현재는 새 시즌을 앞두고 체력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바로 다음 경기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돼 아쉬운 마음이 컸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체력 훈련을 강도 높게 하고 있다. 올 시즌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현은 이달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3월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전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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