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코퍼레이션, 초순수 국산화 선봉장…세계시장 진출도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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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이엔코퍼레이션이 초순수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엔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실증플랜트 완성으로 초순수 국산화가 정착되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자회사인 한성크린텍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한 만큼, 성장할 여지는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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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승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이엔코퍼레이션이 초순수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엔코퍼레이션의 100% 자회사인 한성크린텍과 진성이엔씨가 참여한 초순수 실증플랜트가 완성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기업은 반도체 초순수 설비업체 한성크린텍이다. 이엔코퍼레이션이 지난 2021년 산업용 수처리 분야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수한 한성크린텍은 전자 및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초순수 및 폐수, 공업용수, 오·폐수 등 수처리설비의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설계·조달·시공(EPC)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초순수 수처리 공정기술을 보유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국내 대기업과 다수의 대기업 계열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또 경쟁사들이 초순수 처리시설이나 오·폐수 처리시설 및 재활용시설만 개별적으로 공사를 수임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한성크린텍은 초순수에서 오·폐수까지 연결되는 수처리 공정 일체와 연결 배관시공, 해수전해시설 시공까지 수처리 공정을 토탈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역량 덕분에 지난해 SK에코플랜트가 주요출자자로 참여한 친환경펀드(SKIL Eco PEF)로부터 설립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여기에 같은해 6월엔 환경부의 초순수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초순수 생산 및 인프라 설계 국산화율 100%, 시공기술 국산화 60% 이상 가능하도록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르면 올해 초순수 국산화 실증플랜트를 완공되면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시운전 및 정상운전을 통해 초순수 기술 자립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성크린텍은 국내 기업들 가운데 초순수에 있어 가장 기술이 앞서있는 업체"라며 "EP 영역까지 일본의 기술을 대체한다면 상당히 높은 이익률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엔코퍼레이션 역시 실증플랜트 완성 임박으로 한성크린텍의 실적 성장과 모멘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 정책으로 구축되는 실증플랜트를 통해 국산 초순수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가 마련된 만큼, 국내 현장 보급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엔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실증플랜트 완성으로 초순수 국산화가 정착되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자회사인 한성크린텍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한 만큼, 성장할 여지는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초순수란 물 속의 무기질, 미립자, 박테리아, 미생물 등을 제거한 정제수로, 반도체 공정에서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남아있는 부스러기나 먼지, 이온 성분을 씻어낼 때 사용한다. 반도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지만, 현재까지 초순수 인프라 설계, 시공, 운영 등은 90% 이상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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