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조사 이틀 뒤 '신년 회견' 예고…"할 말은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1월 12일 오전 10시 30분에 신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소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자회견이 예고된 날은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는 날(10일)로부터 이틀 뒤다. 따라서 회견에서는 검찰 조사에 대한 이 대표의 소회를 비롯해 ‘사법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두고 집중적인 문답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으로 불거진 안보 불안과 관련,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안 대변인은 또 10일 이 대표의 검찰 조환 조사 출석에 대해 “당 대표가 당당하게 할 말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공개 출석인 만큼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필요한 얘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이 대거 동행하는 사실에 대해선 “(이 대표는) 특별히 많이 오는 건 만류하고 있지만 당 의원들은 많이들 가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어느 정도 참여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수사가) 개인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야당 탄압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뿐 아니라 당 의원들이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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