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영 창녕군수 숨진 채 발견…‘선거 관련 결백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김부영 경남 창녕군수가 9일 오전 야산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2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고 그동안 김 군수 측 변호인은 선거인 매수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김부영 경남 창녕군수가 9일 오전 야산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 군수는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1일 첫 공판을 앞두고 심적 중압감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는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김 군수 부인이 지난 8일부터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이 소재 파악을 하던 중 이날 오전 9시40분쯤 창녕 화왕산 인근 야산에서 숨진 김 군수를 발견했다.
경찰은 김 군수 윗옷 왼쪽 주머니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군수 시신을 수습해 창녕읍에 소재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 군수는 6·1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3~6월 당시 현직 군수로 강력한 경쟁자였던 한정우 무소속 후보의 표를 분산시킬 목적으로 지인을 통해 경찰 출신이자 행정사인 김모씨를 더불어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나가게 했다.
김 군수는 그 대가로 김씨 등 선거인 매수에 가담한 3명에게 1억원씩 총 3억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뒤 세 차례에 걸쳐 1억3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아왔다.
김 행정사 등 선거인 매수에 관여한 4명은 구속된 상태로 김 군수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김 군수는 이런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2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고 그동안 김 군수 측 변호인은 선거인 매수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선거인 매수 혐의에 가담해 구속기소 된 김씨 등도 역시 이를 부인했고 돈을 받은 사실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일을 1차 공판 기일로 잡았으나 김 군수는 이를 이틀 앞두고 갑자기 연락이 두절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술 마시고 울고”… 39세 김정은, ‘중년의 위기’ 겪나
- “힘들면 나를 봐” 탁현민 울컥하게 만든 文의 위로
- “휴무일 새벽 가게 앞서 넘어진 행인이”… 사장님의 호소
- 꺼도 꺼도 안 꺼지네… 수리 맡긴 테슬라 ‘활활’ [영상]
- 힘껏 밀자 실내바이킹 ‘전복’… 4살 두개골 골절 [영상]
- “‘쿵’하더니 흔들”… 강화 해상 규모 3.7 지진, 서울도 ‘깜짝’
- 경산 6급 공무원, 낙동강서 숨진 채 발견… 실종 6일 만
- “아프간서 25명 사살, 마약도…” 해리 왕자 자서전 파문
- 페이코인, 2월 서비스 종료에 -53% 폭락
- [단독] “현직 의사도 브로커와 1억에 계약” 병역비리 수사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