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6% 급등한 다올인베스트먼트에 무슨 일이?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1. 9. 11:36
1월 9일 장 초반 다올인베스트먼트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전 11시 16분 기준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16.94% 상승한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상방 압력을 넣었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7일 기준 시장가치 1734억 원)를 약 3000억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연말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관련 바인딩 투자의향서(LOI)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전에는 미래에셋그룹, 신영증권, 유진그룹 등이 참여했으나 우리금융그룹이 시장에서 거론되는 인수가(2000억원)보다 큰 금액을 제시하면서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다올투자증권의 벤처캐피털(VC) 자회사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VC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큰 관심을 보일 만한 인수 대상인 셈이다.
실제 우리금융그룹은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이후 다양한 비금융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이번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통해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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