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인플레 우려 완화되자 1만7000달러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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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47% 오른 1만7189달러(약 2144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임금 상승세가 둔화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완화되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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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47% 오른 1만7189달러(약 2144만원)로 집계됐다. 1만7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임금 상승세가 둔화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완화되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4.6% 올랐다. 시장전망치는 각각 0.4%, 5.0%였는데 이를 하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률은 2021년 여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 증시도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05포인트(2.56%) 상승한 1만569.2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00.53포인트(2.13%) 오른 3만3630.61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6.98포인트(2.28%) 높은 3895.08에 거래를 마쳤다.
서비스 부문의 경제 지표도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기준선인 50 이하를 나타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꺾였다. 기준선 50 아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25점(극도의 공포)을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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