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뷰(70)] 한본냥 "일본 노래 번역, 한일 문화 교류에 도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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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유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MZ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른 직업이 크리에이터다. 편집자>
트렌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좋은 노래를 소개할 수 있도록 일본 음악 시장을 주기적으로 살펴야 한다."스포티파이, 유튜브도 많이 쓰고 일본 라인 차트를 주기적으로 체크해요. 음악 앱을 꽤 많이 써서 트렌드를 파악하려고 하죠. 이별, 슬픈 노래로 기운 빠지는 걸 성향상 못 견뎌해서 즐겁고 힘이 나는 쪽의 노래를 주로 선택해요."노래를 번역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누구나 쉽게' 노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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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로 시작한 일본어, 함께 즐겁게 배우길"
<편집자 주> 유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MZ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른 직업이 크리에이터다.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까지 해내며 저마다의 개성 있는 영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만나봤다.
한본냥은 집사 1호와 집사 2호가 함께 만드는 일본어 노래 번역 및 해석 채널이다. 이 채널의 목표는 모두가 즐겁게 일본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요아소비, 아이묭, 오피셜 히게단디즘, 등 유명 가수부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어 노래를 구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번역 영상은 2호 집사가 노래를 고르고 해석한 후, 1호 집사가 검수를 한다. 그렇게 검수를 마치면 2호 집사가 후 만들어지는 시스템이다.
"영상을 담당하는 제 입장에서는 일본어 공부가 막히는 순간이 있는데 2호 집사가 일본어에 능숙해서 그 부담을 덜고 콘텐츠 생산에 집중할 수 있어요."
노래는 2호 집사의 취향이 많이 반영됐다. 트렌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좋은 노래를 소개할 수 있도록 일본 음악 시장을 주기적으로 살펴야 한다.
"스포티파이, 유튜브도 많이 쓰고 일본 라인 차트를 주기적으로 체크해요. 음악 앱을 꽤 많이 써서 트렌드를 파악하려고 하죠. 이별, 슬픈 노래로 기운 빠지는 걸 성향상 못 견뎌해서 즐겁고 힘이 나는 쪽의 노래를 주로 선택해요."
노래를 번역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누구나 쉽게' 노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상이나 문화에서 벌어지는 한국과 일본의 간극을 최대한 줄여 친근감으로 강조한다.
"어떻게 하면 보시는 분들이 이해하기 쉬울까, 이런 것들을 많이 고민해요. 또 의역은 안 하고 최대한 일본 사람들이 쓰는 표현을 그대로 가져와보려고 노력하고요."
한본냥은 유튜브 채널 외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 앱 '한본냥의 일본어 세카이'를 만들었다. 앱은 영상으로 번역한 노래를 학습, 퀴즈 모드를 선택해 공부 할 수 있다. 모르는 단어와 아는 단어를 나눠주고 취약한 부분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가 노래로 공부한 경험이 있으니, 노래고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런 앱이 필요할 것 같아 만들었어요.저는 노래로 공부했고 1호 집사님은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공부한 케이스예요. 저희 채널을 통해 같이 노래를 듣고, 앱까지 활용하시는 분들이 JLPT N3 실력 정도는 향상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만의 목표죠. 앱을 통해 다른 방향으로 구독자들에게 더 좋은 경험과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죠.'
노래를 번역한 후 구독자들의 나누는 소통은 언제나 즐겁다. 다행히 악플이나 지적보다는 응원과 격려 감사하다는 댓글들이 훨씬 많다.
"좋은 노래 골라서 해석하는 거 정도인데 노래를 소개해 줘서 고맙다, 이런 댓글을 볼 때마다 뿌듯하고 보람차요. 일본 분들도 들어와서 듣고 제가 몰랐던 뜻을 알려주기도 해요. 노래에 대한 피드백이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아쉬운 점은, 각자 전업이 있기 때문에 업로드 일정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더 많은 일본 노래를 소개하고 재미있는 해석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퇴근 후 콘텐츠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일주일에 세 개도 올리고, 바쁘면 일주일에 하나 올릴 때도 있고요. 전업이라면 열심히 하겠지만 아직은 조금 무리인 것 같아요."
일본어 공부를 돕는 일도 한본냥 채널의 목표지만, 이들은 한국과 일본 사람들이 노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한본냥이라는 브랜드가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적대감이나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채널에 모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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