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새해 첫 PGA 대회서 공동 5위…이경훈 공동 7위

이은경 2023. 1. 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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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의 김주형은 J.J. 스펀(미국)과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2023년 PGA투어 첫 대회이자 2022년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만 참가 가능한 대회다. 김주형은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톱5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김주형은 지난해 투어 카드 없이 PGA 투어에 뛰어든 후 단숨에 2승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대회를 앞두고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하는 등 미국 현지에서도 차세대 스타 재목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김주형은 4라운드를 공동 5위로 출발해 전반에는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2번 홀(파4)과 14∼16번 홀에선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18번 홀(파5)도 버디로 마무리했다.

이경훈(32)은 최종 21언더파 271타로 공동 7위에 올라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이 대회 성적은 33위였다.

이경훈은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쳤다. 그는 “마지막 날까지 타수를 줄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다음주 소니오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성재(25)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13위(19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우승은 욘 람(스페인)이 차지했다. 람은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4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를 몰아쳤다. 역전 우승에 성공한 람은 지난해 5월 멕시코 오픈 이후 다시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PGA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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