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일정 연기’ 보상 약속한 농협은행…피해접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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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상반기 신입 행원 채용을 위해 진행한 온라인 필기시험에서 서버가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공정한 채용을 위해 채용과정은 모두 외주로 돌리고 있다"며 "더 많은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진행한 첫 온라인 시험에서 장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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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상반기 신입 행원 채용을 위해 진행한 온라인 필기시험에서 서버가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시험은 1주일 연기됐고 응시자들은 형평성 등을 이유로 불만을 제기했다. 농협은행은 시험 연기에 따른 형평성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피해가 발생한 이들에게는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전날 오전 진행 예정이던 6급 신규직원 채용 온라인 필기전형을 오는 14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8일 오전 9시 40분 예정됐던 온라인 시험에 지원자들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서버가 끊기거나 접속이 되지 않는 등 오류가 발생한 영향이다.
접속장애에 따라 즉각 서버 정상화가 진행됐지만 정상화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은행은 이날 오전 시험을 14일로 연기하고 오후 시험만 정상 진행했다. 사고 발생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전 시험 지원자들이 ‘공부할 시간을 더 가지게됐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농협은행은 사고 발생 직후 안내문을 통해 채용기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접속장애 및 일정 연기에 대해 사과했다. 농협은행은 “접속장애는 온라인 채용전문업체의 국내외 클라우드 서버 간의 접속 지연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책임을 진심으로 통감하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채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온라인 필기전형은 오전·오후로 응시지역을 구분해 진행했고, 시험문제 역시 오전․오후를 달리 출제했다”면서 “지원자들께서 우려하시는 오전 응시자와 오후 응시자의 형평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시험일정 연기에 따른 피해 접수를 실시하고 있다. 일정 연기에 따른 지원자의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피해접수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로 농협은행의 디지털 금융거래에 대한 고객 신뢰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이석용 행장은 지난 4일 취임식에서 “모든 업무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고 고객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은행의 주요 고제로 꼽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공정한 채용을 위해 채용과정은 모두 외주로 돌리고 있다”며 “더 많은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진행한 첫 온라인 시험에서 장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온라인 시험의 접속장애는 은행 뱅킹시스템과는 상관없으며, 오전․오후로 시험이 분리 진행되는 만큼 형평성에도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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