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승리 못하면, 5년간 식물 정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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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는 5년간 식물정부가 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차기 당대표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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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남소연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 남소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는 5년간 식물정부가 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차기 당대표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확실한 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은 정해져 있지 않다"며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견제했다.
"이번 전당대회 총선 압승 이끌 당대표 뽑는 것"
안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기대는 당대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 힘이 되는 당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한다"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연대보증인이다. 윤석열 대통령 성공에 저보다 더 절박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정권교체는 완성되지 않았다. 제가 인수위원장으로 밤을 새워 만들었던 국정과제는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아직도 대선 패배를 승복하지 않고 있다. 총선 압승으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압승을 이끌 당대표를 뽑는 것"이라며 "이번 당대표의 기준은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사람, 그 한가지 밖에 없다.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는 5년간 식물정부가 될 것이고, 정권 재창출은 꿈도 꿀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26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2.12.26 |
ⓒ 연합뉴스 |
장제원 의원과 소위 '김장연대'를 맺으며 '윤심'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기현 의원을 향해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안 의원은 '김치는 3월에 쉰다는 말에 김기현 의원이 김치냉장고도 있다고 맞받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물음에 "총선에서 지고 김치를 드시겠다는 말씀 같은데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윤심이 어디에 정해져 있지 않다는 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나와 있는 후보 중에 정말로 실력으로 경쟁해서 이기는 사람이 실력 있는 사람이고, 당원의 뜻에 따라 총선을 치르게 된다"며 "저는 제 실력으로 총선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다. 당원들께서 잘 판단하고 계신다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안 의원은 최근 '대출 탕감 출산 장려책' 발표로 대통령실과 대립하는 모양새인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두고선 출마를 독려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이는 나경원 부위원장과 김기현 의원 간 표 분산을 기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자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당원 100% 투표로 돼서 일반 국민이 관심 가지지 않을 우려 있다"면서 "근데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어 당대표 경쟁 치열하게 하면 일반 국민들이 많은 가질 것 아니겠나. 누구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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