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 테러’ 日초밥집 후기에 “한국인들 오지마라”

김성훈 2023. 1. 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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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의 한 초밥집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이 '와사비(고추냉이)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이 해당 식당 후기란에 혹평을 쏟아내자 일본 네티즌들도 "한국인들은 오지 말라"며 맞서고 있다.

한편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일본 식당의 '와사비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이 도쿄 긴자의 유명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와사비, 벌레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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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와사비 많아 못 먹어” 사연 확산
구글맵 평점 두고 韓·日 네티즌 맞대결 양상
日 네티즌 “한국인들 안와서 좋아져”
네이버 카페 ‘스사사’ 화면 캡처


일본 후쿠오카의 한 초밥집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이 ‘와사비(고추냉이)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식당은 방문객의 문제 제기에 “장난일 수 있다. 여행을 즐기라”는 황당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 네티즌들이 해당 식당 후기란에 혹평을 쏟아내자 일본 네티즌들도 “한국인들은 오지 말라”며 맞서고 있다.

최근 네이버의 한 여행 관련 카페에는 ‘와사비 테러 당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4일 후쿠오카에 있는 유명 초밥 체인점을 방문했다는 작성자 A씨는 “30분가량 줄을 선 끝에 음식을 먹었다”면서 “어느 순간부터 와사비 양이 너무 많아 못 먹을 정도였다. 도저히 이상해서 (초밥을) 열어보니 와사비를 한 숟가락 넣었더라”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생새우회를 들춰보니 와사비가 한 움큼 올라가 있다. A씨는 “앞서 먹었던 초밥과 비교해 보니 차이가 확연했다. 정말 많아서 가족 모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실수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셰프의 얼굴을 보니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한국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제가 일본어 기초 수준이라 더 많이 못 따졌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와사비 테러 추정 사진을 해당 식당의 구글맵 후기란에 올렸다. 이에 해당 식당 측은 “우리 가게에서 이런 요리는 있을 수 없다. 장난으로 생각된다”며 “여행을 부디 즐겨 달라”는 황당 답변을 남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후기란에 별점 1개를 남기면서 ‘장사할 자격이 없다’ ‘인종차별하는 가게’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리뷰를 남겼다. 이에 한때 해당 식당 평점이 1점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일본 네티즌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구글맵 후기란 캡처

9일 오전 구글맵 해당 식당 후기란에는 일본 네티즌들이 평점 5점 만점과 함께 가게를 응원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평균 평점도 2.5점대로 뛰어올랐다. 이들은 “한국인에게 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라” “이상한 한국인이 들어오지 않아 가게의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적었다.

반면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이 가게가 일본의 이미지를 나쁘게 했다. 왜 그런 장난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부끄러운 행동임을 인지해 달라”고 지적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일본 식당의 ‘와사비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이 도쿄 긴자의 유명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와사비, 벌레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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