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15SV' 헨드릭스,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WBC 사실상 불발

배중현 2023. 1. 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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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마무리 투수 리암 헨드릭스. 게티이미지


베테랑 마무리 투수 리암 헨드릭스(34)가 항암 치료를 받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은 '헨드릭스가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s lymphoma) 치료를 시작한다'고 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되어 생기는 종양을 말한다.

헨드릭스는 개인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암이라는 단어를 듣는 것은 매년 수백만 가족에게 그렇듯이 나와 아내에게도 충격이었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다른 장애물을 만났을 때 했던 결심처럼 싸움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기로 결심했다'며 '내일 치료가 시작되고 완전히 회복해 가능한 한 빨리 마운드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호주 퍼스 출신인 헨드릭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31승 34패 115세이브를 기록한 전문 불펜 자원이다. 지난 시즌에는 37세이브를 달성하며 2년 연속 30세이브를 넘기기도 했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호주 대표로 나설 게 유력했다. 하지만 이번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으로 대회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다. 호주는 한국, 일본, 중국, 체코와 WBC 1라운드 B조에 편성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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