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전해철 "성남FC 무리한 보복성 수사…당은 단일대오로 대응해야"

檢 이재명 소환 조사 관련 "현재까지 불법성 확인 안 돼"
"다른 상황 상정하고 준비? 맞지 않아"…분리대응 주장 비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022년 10월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이재명 대표를 10일 소환 조사하는 것에 대해 "무리한 보복성 수사의 성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앞서 검찰이 대장동·백현동 사건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기소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어떤 대통령 선거에서도 그 결과에 따른 패배한, 특히 야당 대표를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선거법으로 기소한 것은 정말 사례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무리한 수사에 대해 현재 (이 대표가) 야당의 대표이지 않느냐. 야당의 대표 수사에 대해 당이 함께하면서 단일대오로 대응하는 것이 저는 부득이하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당 일각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과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이 대표에 대한 명확한 불법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어떤 다른 상황을 상정해 두고 준비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당대표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이뤄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는 정책 포럼인 '사의재(四宜齋)'에 대해 "이번 주, 다음 주에 총회라든지 절차를 거쳐서 정식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의재 발족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 등을 대응하기 위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근거 없는 정책적 공격에 대해서는 당연히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 정부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지는 않고 모든 문제를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