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0%대 국정 지지율 유지... 주 후반 완만한 하락세

이경태 2023. 1. 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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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긍정 40.9%-부정 55.9%... 대구·경북과 20대 긍정평가 상승

[이경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2023년도 정책방향 연두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9일 리얼미터 1월 1주차 조사에서 4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다만, 리얼미터의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변화를 살펴봤을 땐 주 후반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05명(응답률 3.4%)에게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9%p 오른 40.9%(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15.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3%p 내린 55.9%(매우 잘못함 48.0%, 잘못하는 편 8.0%)였다. '잘 모름' 답변은 3.1%였다.

리얼미터 조사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대를 한달 째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참고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022년 12월 3주차 41.1%→2022년 12월 4주차 41.2%→2022년 12월 5주차 40.0%→2023년 1월 1주차 40.9%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의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비록 여전히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밖이긴 하지만 같은 기간 중 가장 적은 격차(15.0%p)다.

하지만 리얼미터의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를 보면, 주 후반 완만한 하락세가 확인된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지난 12월 30일 38.3%(부정평가 58.8%)로 마감한 후, 3일 42.1%(3.8%p▲, 부정평가 55.1%)로 시작됐다. 그러나 4일 41.9%(0.2%p▼, 부정 평가 56.2%), 5일 39.6%(2.3%p▼, 부정 평가 57.6%), 6일 38.8%(0.8%p▼, 부정 평가 57.2%)로 꾸준히 하락했다. 

하락 시점을 살펴보면, 북한 소형 무인기 용산 대통령실 주변 비행금지구역 침투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청문회가 진행된 때이다.  

무당층·중도층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하락

권역별 응답자 변화를 보면, 광주·전라(5.6%p▲, 21.9%→27.5%, 부정평가 66.1%), 대구·경북(4.9%p▲, 51.3%→56.2%, 부정평가 38.8%), 서울(4.7%p▲, 39.0%→43.7%, 부정평가 52.0%)의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8%p▼, 42.8%→39.0%, 부정평가 60.4%), 인천·경기(1.8%p▼, 39.5%→37.7%, 부정평가 60.3%)의 긍정평가는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0.7%p 내린 42.4%(부정평가 55.1%)였다.

연령대별로는 18·19세 포함 20대의 긍정평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2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8%p 오른 34.8%(부정평가 60.9%)였다. 그 다음으로 긍정평가 상승폭이 컸던 연령대는 40대(3.2%p▲, 27.7%→30.9%, 부정평가 67.8%), 70대 이상(1.1%p▲, 60.4%→61.5%, 부정평가 33.4%)이었다. 3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0%p 내린 32.7%(부정평가 62.2%), 6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8%p 내린 51.6%(부정평가 46.2%)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하락했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5%p 내린 23.2%(부정평가 64.4%)였고,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6%p 내린 36.2%(부정평가 60.8%)였다. 참고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2%p 내린 88.2%(부정평가 10.2%),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1%p 오른 67.4%(부정평가 31.1%)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다시 양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 접전세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2%p 오른 40.4%,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6%p 오른 43.9%였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1%p 내린 2.7%였고 무당층은 전주 대비 1.4%p 오른 11.3%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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