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셀바스AI, 오픈AI 기업가치 37조…AI 핵심기술 재평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인공지능 전문업체 셀바스AI 주가가 강세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ChatGPT)’를 개발한 세계 최대 AI 연구소 오픈AI 기업가치가 290억달러(약 37조 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 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재평가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50분 셀바스AI는 전 거래일 대비 10.57% 오른 7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인 스라이브캐피털과 파운더스펀드는 기존 오픈AI 주주로부터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방식으로 오픈AI에 최소 3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제안했다. 2021년 공개 매수 제안 당시 140억달러였던 오픈AI 기업가치가 2년 만에 2배로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오픈AI 지분을 늘리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바스AI는 1999년 설립해 2009년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1호 인공지능 상장사다. 주요 사업 영역은 컴퓨터와 인간이 쉽고 편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부문이다. HCI 기술은 인공지능의 핵심 분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표준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영업수익 372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셀바스AI는 이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3 AI바우처 지원사업’의 수요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AI 솔루션 도입이 필요한 국내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 의료법상 의료기관 등의 수요기업은 AI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3억원 규모까지 공급기업 솔루션을 구매해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오는 30일 오후 3시까지다.
셀바스AI는 지원사업 시행 이후 AI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수요기업과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AI 바우처 수행 경험 및 다양한 분야의 사업화, 제품화 경험을 토대로 AI솔루션 도입 필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인공지능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셀바스AI가 AI바우처 지원사업으로 공급 예정인 인공지능 기술은 음성인식(Selvy STT), 음성합성(Selvy TTS), 필기인식(Selvy PEN), 광학문자인식(Selvy OCR), 헬스케어 솔루션(Selvy Checkup, OnFit), 에듀테크(Edu-tech) 솔루션 등이다.
음성인식은 소리정보를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로 국내 최고의 음성인식 성능을 기반으로 ▲키오스크, 인공지능 스피커 등 스마트 디바이스 제어 ▲외국어 학습뿐 아니라 공공기관 AI 조서 작성(Selvy Note) ▲병원용 AI 의료음성 차트 작성(Selvy MediVoice)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중이다. 음성합성은 문자 정보를 분석해 인공지능 목소리로 변환해 주는 기술로, 남성·여성·할아버지·아동 등 AI 목소리와 AI 상담사, 오디오 북 내레이션, 디지털휴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있다.
필기인식은 손글씨를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로 금융권 완전판매, 자동차, 모바일, 가전 등 분야에서 적용했다. 한글, 영어 등 50개 언어와 도형, 수식, 화학식, 제스처, 필순까지 인식이 가능하다. 광학문자인식은 신분증, 신용카드 외 사업자등록증, 처방전 등 다양한 문서에서 문자를 추출, 인식, 변환하는 솔루션이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다양한 서식을 인식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개인의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6대 암을 포함한 주요 질환 10개의 4년 내 발형 위험을 예측, 분석해주는 질환예측 솔루션으로 보험사, 마이데이터 사업자 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유웰니스 서비스는 개인별 체력측정 결과 및 생활 패턴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건강관리 목표를 수립하고 운동 처방을 해준다. 에듀테크 솔루션은 다양한 교육 기업과의 사업화 경험을 기반으로 맞춤형 학습 플랫폼 등 전통적인 교육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셀바스AI의 AI바우처 사업담당 김경채 매니저는 "기업 대다수가 AI 솔루션 도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도 "높은 도입 비용으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바우처는 기업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25년간 축적한 음성인식, 음성합성, 문자인식 등 국내 최고 수준의 HCI 기술은 물론 헬스케어, 에듀테크 등에 최적화된 솔루션의 사업화와 제품화 경험으로 수요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AI바우처 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0년부터 진행하는 사업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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