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거물 "테슬라 놀라운 회사지만 고평가...주가 반등시 공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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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거물이자 억만장자 가치투자자로 알려진 빌 밀러(Bill Miller) 밀러밸류 파트너스 회장이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밀러는 "테슬라의 주가가 회사 가치에 비해 여전히 과대평가 받고 있다"면서 "밀러밸류 파트너스가 최근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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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헤지펀드 거물이자 억만장자 가치투자자로 알려진 빌 밀러(Bill Miller) 밀러밸류 파트너스 회장이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밀러는 "테슬라의 주가가 회사 가치에 비해 여전히 과대평가 받고 있다"면서 "밀러밸류 파트너스가 최근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빌 밀러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주가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가 놀라운 회사는 맞지만 시가총액 3,8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회사는 아니다"면서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고 동시에 전기차 가격도 계속 인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일제히 낮춘 바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또다시 가격을 내리면서 전기차 가격이 9월 판매가에 비해 약 13~24% 가까이 낮아졌다.
이와 관련해 빌 밀러는 "테슬라의 주가가 향후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하락하게 될 것"이라며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면 오히려 공매도 포지션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너 리스크' 속에 70% 가까이 폭락한 테슬라는 올해도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연초 대비 약 8% 이상 하락한 상태다.
한편 빌 밀러는 올해 유망 종목으로 아마존을 꼽으며 밀러밸류 파트너스가 최근 아마존의 보유 지분을 더 늘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의 기업 가치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달려있다"면서 "아마존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아마존이 품질과 경영진의 능력 측면에서 최고의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마존의 주가가 지난해 50% 가까이 급락했지만 아마존의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올해 고민의 여지도 없이 아마존의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빌 밀러 회장이 이끄는 밀러밸류 파트너스는 3분기 말 기준으로 약 7,850만 달러(약 984억 3,900만 원)에 달하는 아마존 주식 약 69만 5,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2.46% 상승한 113.06달러에, 아마존의 주가는 3.56% 상승한 8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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