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예금’ 3179억원 주인 찾았지만...아직도 2조원 넘게 남아
누적 총액 3조4466억원 중 약 40% 지급 완료
‘휴면예금 찾아줌’, 카뱅·신한·국민銀 등에서 가능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에 따르면 금융 회사를 통한 휴면예금 조회·지급 연계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 3179억원(102만건)의 휴면예금이 원권리자에게 돌아갔다.
최근 금융사를 통한 휴면예금 조회·지급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전년 대비 23.5% 증가한 수치다. 원권리자에 대한 지급 금액이 연간 3000억원을 넘은 것은 2008년 휴면예금관리재단 설립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원권리자가 찾은 휴면예금은 건당 약 31만원 정도다.
누적 기준으로는 2022년 말까지 출연된 휴면예금 총 3조4466억원 중 40%에 달하는 1조3647억원이다. 아직도 휴면예금이 2조원 넘게 남아 있는 것이다.
서금원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 회사에서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예금을 출연받아 관리·운용하고, 원권리자가 편리하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연 서금원 원장은 “연간 휴면예금 지급 금액이 3000억원을 웃돈 것은 원권리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휴면예금을 쉽게 찾아가실 수 있도록 유관기관·금융기관과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1000만원 이하의 휴면예금은 영업점 방문 없이 서금원 애플리케이션(앱), ‘휴면예금 찾아줌’ ‘어카운트인포’ ‘정부24’, 금융 회사(카카오뱅크·신한은행·국민은행) 모바일 앱 등에서 평일 24시간 언제든지 조회하고 지급받을 수 있다. 서민금융콜센터(국번없이 1397)를 통한 조회·지급 신청도 가능하다.
1000만원 이상의 휴면예금이나 상속인·대리인에 의한 지급 신청은 가까운 휴면예금 출연 금융 회사의 영업점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한편, 서금원은 출연된 휴면예금 이자 수익금을 활용해 전통시장 영세상인, 사회적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대출 사업과 한부모 가정, 장애인 시설 등에 지원하는 소액보험 사업 등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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