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거 안 바라는 알나스르 감독 "호날두, 뛰는 기쁨 다시 찾길... 그거면 돼"

윤효용 기자 2023. 1. 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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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의 루비 가르시아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응원했다.

호날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가르시아 감독은 호날두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았다.

9일 '프랑스 24'에 따르면 가르시아 감독은 "호날두에게 바라는 것은 뛰는 즐거움을 다시 찾고 웃는 것이다. 그는 최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순간을 거쳤다"라며 "만약 그가 다시 기쁨을 찾는다면 목표는 이미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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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 나스르 공식 트위터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알나스르의 루비 가르시아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응원했다.


호날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세부적인 계약 사항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연봉은 총액 2억 유로(약 2,699억 원)에 달한다. 선수 계약 종료 후에는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홍보대사까지 맡을 수 있다.


호날두는 지난 4일(한국시간) 열린 입단식에서 "유럽에서도 많은 기회가 있었고, 브라질 클럽이나 호주, 미국, 포르투갈에서도 나와 계약하려는 팀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알 나스르르와 계약했다. 이 계약은 특별하다. 내가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이다"라며"유럽에서 내가 할 일은 끝이 났다. 새로운 도전이 자랑스럽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가르시아 감독은 호날두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았다. 9일 '프랑스 24'에 따르면 가르시아 감독은 "호날두에게 바라는 것은 뛰는 즐거움을 다시 찾고 웃는 것이다. 그는 최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순간을 거쳤다"라며 "만약 그가 다시 기쁨을 찾는다면 목표는 이미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맨유에서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에릭 텐하흐 체제로 바뀐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않으며 눈밖에 났다.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중요한 선수"라고 말하면서도 계속 벤치에 뒀다. 호날두도 예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 1골에 그치며 부진을 이어왔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내눴다.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선발로 뛰었지만 가나와 1차전에서 기록한 페널티킥 골이 전부였다. 16강과 8강에서는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과 불화설까지 나오기도 했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발롱도르만 5번 들어올렸고 유로 2016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등 최고의 커리어를 쌓았다. A매치 118골로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알 나스르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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