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환혼', 처음엔 거절…액션, 3개월 전부터 준비"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재욱이 '환혼' 첫인상과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이하 '환혼2')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극중 이재욱은 대호국 '장 씨 집안'의 도련님 장욱 역을 맡았다. 3년 전 사건으로 죽음 끝에서 얼음돌을 품고 살아 돌아온 장욱을 파트1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그려내며 몰입을 이끌었다.
이재욱은 최근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환혼'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이재욱은 "1년 넘은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쁘다. '환혼'을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결말에 대해 묻자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시청자분들도 좋아하실 결말이 나온 것 같아서 저도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역사도 배경도 없는 판타지 사극이라는 장르, '환혼' 대본의 첫 인상은 어땠을까. 이재욱은 "당황스러웠다. 아시다시피 굉장히 어려운 설정이었고 상황들도 생소하다 보니까 이미지를 구현해내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 공간이나 이런 것들도 새로운 설정값이 들어간 대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처음엔 거절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욱은 "너무 어렵기도 했고 제가 이 작품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도전하는 마음 하나로 하게 된 것 같다. 배우 입장에서 결과적으로도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또 언제 만날지 모르는 설정의 드라마지 않나. 잘 마무리를 했다는 거에 의의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에 앞서 "신인 배우 이재욱입니다"라고 인사했던 이재욱. 스스로를 '신인'이라고 표현한 만큼 작품 거절이 쉽지는 않았을 것. 더군다나 '환혼'은 '쾌걸춘향', '쾌도 홍길동',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호텔 델루나'를 집필한 홍자매와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이에 대해 묻자 이재욱은 "오히려 그래서 거절을 했었다. 제가 자라오면서 봐왔던 작가님, 감독님이시기도 했고, 그분들이 준비하시는 이 작품에 제가 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분명히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장욱 캐릭터가 입체적인 캐릭터다 보니까 문득 겁이 났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언제 이런 작품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도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파트2까지 마친 지금, 이재욱은 "오히려 기존에 봐왔던 사극보다는 훨씬 더 쉬웠다고 얘기하고 싶다. 환경, 스토리 자체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오히려 더 현대스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약 1년 간의 긴 촬영, 파트1과 파트2의 캐릭터 변화가 쉽지만은 않았을 터. 이재욱은 "파트1과 2의 욱의 캐릭터 간극이 컸다고 생각한다. 작가님과 리딩을 할 때도 (파트1과 2를) 다른 인물로 생각하고 구상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저도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기존 장욱의 말투를 빼고 평소에 말할 때도 간결하고 딱딱하게 구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을까. 이재욱은 "팔이 통제가 안 된다거나 수기로 물을 만들어서 공중에 있는 물을 쳐내서 공격을 한다든가. 그런 것들을 머릿속에서 구상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근데 무술팀이랑 사전에 연습을 오랫동안 했었어서 액션 같은 경우는 짧은 시간에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작품 시작하기 3개월 전부터 준비를 했다. 액션 신이 다른 배우들보다 좀 더 많다 보니까 먼저 연습을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검을 쓰는 액션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꼈다. 다음에 또 사극을 찍게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 (부상) 위험한 순간이 있긴 했지만 원만하게 촬영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경미한 수준의 부상은 있었지만 아무도 안 다치고 마무리가 된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트1과 파트2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었던 것 같다. 장욱의 연장선이 아닌, 3년 후 새로운 환혼이 됐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인물로 바라봤다. 기존에 있었던 욱이의 능청스러움, 잔망스러움을 들어내고 다른 (현실의) 자리에서부터 제 모습이 바뀌었던 것 같다. 말투부터 바꿔나갔던 것 같다"고 답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tvN '환혼'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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