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주 美 12월 CPI·기업 실적 주목…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김나영 2023. 1. 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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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 / 1월 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9~13일)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12월 임금 상승률 둔화에 2%대로 상승 마감해 3대 지수는 신년 첫 주를 모두 오름세로 마쳤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가 이번 주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CPI가 나온다. 시장은 12일(현지시간) 나오는 12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에 대한 신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수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 시장은 환호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반대의 흐름이 나올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12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보합(0.0%)으로 전달의 0.1% 상승보다 완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월에는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 6.0% 올랐다.

헤드라인 수치가 7%대에서 6%대로 떨어지면 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빨라진다는 낙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CPI는 지난해 6월에 약 40년 만에 최고치였던 9.1%를 기록한 후 하향 추세를 그려왔으며, 근원 CPI는 9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물가 지표 외에도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이번 실적 시즌은 오는 13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근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이 제기되며 폭락한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실적도 10일(현지시간) 나올 예정이다.

한편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6% 올랐고, S&P500지수는 1.45%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98% 반등했다.

[금주 주요 일정]

△ 9일

12월 고용추세지수

12월 뉴욕 연은 소비자기대 물가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11월 소비자신용

제프리스 파이낸셜 실적

△ 1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스톡홀름서 연설

세계은행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

12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1월 경기낙관지수

11월 도매재고

앨버트슨,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실적

△ 11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KB홈 실적

△ 12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2월 CPI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 13일

12월 수출입물가지수

1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블랙록, 씨티,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헬스 실적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00.53포인트(2.13%) 오른 3만3630.6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6.98포인트(2.28%) 높은 3895.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05포인트(2.56%) 상승한 1만569.29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포인트(1.16%) 상승한 444.4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73.71포인트(1.20%) 오른 1만4610.0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9.45포인트(1.47%) 뛴 6860.9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6.04포인트(0.87%) 상승한 7699.49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08% 상승한 3157.64, 선전성분지수는 0.32% 오른 11357.73, 창업판지수는 0.95% 오른 2422.14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신에너지, 자동차, 원자재, 반도체, 인프라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소비재, 서비스업, 여행 및 숙박, 부동산, 금융 등 업종은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새해들어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자금은 50억 위안 이상 순유입됐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38(0.41%) 하락한 1,051.44를 기록했고 99개 종목이 상승, 235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4.50(0.42%) 내린 1,057.40로 마감했고 12개 종목이 상승, 14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2.45(1.15%) 급락한 210.65를 기록하며 57개 종목 상승, 110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07(0.10%) 소폭 내린 72.75를 기록했는데 155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66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13% 늘어난 11조9500억동 9조1,800억동(5억1,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770억동 순매수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저가 매수세에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센트(0.14%) 오른 배럴당 73.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29.10달러) 상승한 186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겨은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번주 2.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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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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