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라인 서는 이재명… 개딸들 “10일, 성남지청 집결”

구자창 2023. 1. 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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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당 지도부 및 친이재명(친명)계 의원들과 함께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날 이 대표는 검찰 소환에 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야당 탄압'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성남지청에 출석하면서 당 최고위원들과 조정식 사무총장, 문진석·김남국·천준호 의원 등 친명계 의원들 다수와 함께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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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지층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 대표 “내부총질은 이적행위” 댓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가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일인 10일 성남지청 앞에 집결하자며 '우리가 이재명이다'라는 문구를 넣어 만든 포스터를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올린 것. 연합뉴스, 재명이네 마을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당 지도부 및 친이재명(친명)계 의원들과 함께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날 이 대표는 검찰 소환에 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야당 탄압’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 사이에서도 “성남지청에 모이자”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8일 공개 일정 없이 자택에서 검찰 출석을 위한 준비를 했다. 이 대표는 성남지청에 출석하면서 당 최고위원들과 조정식 사무총장, 문진석·김남국·천준호 의원 등 친명계 의원들 다수와 함께 나올 예정이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인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10일 성남지청에서 집결하자는 글이 이어졌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재명 지지자들 깃발 아래로 모이세요” “총구는 밖으로 힘을 모으자” “이재명을 지키는 게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우익들이 많이 온다는데 우리도 무조건 많이 모여야 한다”고 적었다. 이날 성남지청 앞에서는 이 대표 수사를 두고 보수와 진보 시민 간의 대규모 찬반 집회가 예고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검찰 출석을 앞두고 당 내부 분위기를 단속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7일 한 진보 성향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서 이 대표는 “내부총질은 이적행위, 총구는 밖으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이 말, 정말 듣기 싫은 말”이라며 직접 댓글을 달았다. 당 차원의 총력 대응을 당부하는 말이었다.

이 대표를 수사하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주말 동안 질문 내용과 출석 동선 등을 최종 점검했다. 이 대표 조사는 유민종 부장검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소환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소환 때) 지도부가 함께 현장에 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이 대표가 그 부분(검찰 수사)에 관해 얘기하지 않겠느냐. 그냥 들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측은 검찰 조사 당일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을 변호인으로 동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조사 다음 날인 11일 인천에서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또 설 연휴를 앞두고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설 민심을 다잡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박 대변인은 “(기자회견은) 12, 13일 중 열릴 가능성이 크다. 늦으면 16, 17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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