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또 빛난 이강인의 ‘황금 왼발’, EPL 러브콜 이유 완벽 증명
김희웅 2023. 1. 9. 05:0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심 속 이강인(22·마요르카)의 ‘황금 왼발’이 또 한 번 빛났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이강인은 90%의 확률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게 될 것이다. EPL 혹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행이 유력하다”고 지난 7일(한국시간) 독점 보도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 영입에 관심 있는 클럽 중 하나는 애스턴 빌라”라고 알렸다. 모레토 기자는 스페인 이적 소식과 관련해 공신력이 높은 인물이다.
이강인은 보란 듯 피치 위에서 기량을 증명했다. 마요르카의 주전 멤버인 이강인은 8일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6경기 만에 선말 명단에서 빠졌다.
공격의 핵심인 이강인이 제외되자 마요르카의 공격은 좀체 풀리지 않았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후반 17분 다니 로드리게스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그라운드에 들어선 이강인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날카로운 킥으로 단박에 흐름을 바꿨다.
팽팽하던 승부는 이강인의 발끝에서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이강인이 처리한 왼발 프리킥을 압돈 프라츠가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비록 킥 이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중볼을 경합한 파블로 마페오의 도움으로 인정됐지만, 이강인의 기여도가 매우 컸다.
32분 활약한 이강인의 임팩트는 단연 돋보였다. 그는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시도한 패스 8개 중 5개를 동료 발 앞에 정확히 배달, 이 중 4개는 슈팅으로 연결된 키패스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부여했다. 최고점(7.66)은 무실점을 이끈 센터백 안토니오 라이요의 차지였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의 교체 출전이 경기의 전환점이었다. 그는 상대 수비 라인 사이에서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며 “이강인의 크로스를 프라츠가 헤더로 연결했다.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홈구장)를 희열로 가득 채웠다”고 호평했다.
올 시즌 스페인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강인은 유럽 유수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해 꾸준히 이적설이 쏟아졌다. EPL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애스턴 빌라, 네덜란드에서는 PSV 에인트호번과 아약스 등이 이강인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출전 시간(1209분)을 소화하고 있다. 공을 오래 끄는 등 약점도 보완했다. 16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린 그는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크다. 킥 ‘한 방’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도 주가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생애 첫 월드컵에 참가한 이강인은 ‘슈퍼 조커’로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특히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정교한 크로스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우루과이, 포르투갈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마요르카가 매각 여부를 서서히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700만 유로(230억원)로 알려졌다. 다수 팀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이적의 ‘키’는 이강인에게 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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