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25%P ↑…美, 역대 최강 전파력 ‘오미크론 변종’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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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고 전파력이 가장 강한 새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일(현지시간) XBB.1.5 감염이 전체 신규 확진 사례의 27.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DC는 현재 XBB.1.5 변이가 미 북동부 지역 신규 확진 사례의 72%가량을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XBB는 '켄타우로스'로 불렸던 오미크론 하위변위 BA.2.75와 BA.2.10.1 변이가 재조합한 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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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과정 지속… 전염성 더 강해져
미국에서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고 전파력이 가장 강한 새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일(현지시간) XBB.1.5 감염이 전체 신규 확진 사례의 27.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3일 기준 추정치 2.3%, 1주일 전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추정치 18.3%보다 각각 25.3% 포인트, 9.3%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CDC는 현재 XBB.1.5 변이가 미 북동부 지역 신규 확진 사례의 72%가량을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XBB는 ‘켄타우로스’로 불렸던 오미크론 하위변위 BA.2.75와 BA.2.10.1 변이가 재조합한 변이다. XBB.1.5는 이 재조합 변이가 더 강력하게 진화한 버전이다. 마리아 밴커코브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전염성 높은 변종”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만699명으로 전주 대비 16% 증가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6500명 수준으로 역시 1주일 전보다 16% 증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약 4만7000명이 코로나19로 입원했다”며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 주간 사망자도 2700여명을 기록해 전주 대비 8% 증가했다. NYT가 집계한 최근 1주일 기준 하루 평균 사망자는 513명으로 전주보다 20% 늘었다. XBB.1.5는 독일 덴마크 등 유럽 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NYT는 “새 변이는 확산하는 과정에서 계속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항체 회피 능력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지난 4일 성명에서 “XBB.1.5 변이는 면역을 회피할 수 있고 인체 세포에 더 단단히 결합해 전염성이 강하다”며 “지난해 9월 이전 백신을 맞았거나 7월 이전에 감염됐던 사람은 XBB.1.5 감염을 피할 수 있는 면역력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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