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日건축가 안도 다다오에 서한 “교류 기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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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서한을 주고받으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고 8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1995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는 김 여사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일 보낸 서한에서 말기 폐암을 극복하고 다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도 다다오에게 응원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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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협업 등 각별한 사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서한을 주고받으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고 8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1995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는 김 여사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일 보낸 서한에서 말기 폐암을 극복하고 다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도 다다오에게 응원의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또 “과거 함께한 작업을 통해 건축으로 우리 시대에 던지고자 하는 화두를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었다”며 “한·일 양국의 친밀한 교류에 기여하는 인연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안도 다다오는 나흘 뒤인 5일 답신을 보내왔다. 이 서한에는 과거 김 여사가 기획한 전시에 대한 소회와 함께 자신의 철학에 공감해준 김 여사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겼다고 한다.
김 여사는 전시 기획자로 일하던 2016년 12월 예술의전당에서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를 개최했는데, 이때 안도 다다오의 작품 100여점을 전시하는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 안도 다다오는 르 코르뷔지에의 저서를 읽고 감동을 받아 권투선수에서 건축가로 전향한 인물이다.
지난해 안도 다다오는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김 여사에게 ‘푸른 사과’ 오브제와 자신의 최근 프로젝트를 설명한 책자, 윤 대통령 부부를 오브제로 손수 그린 스케치, 2016년 김 여사와 협업하며 함께 찍은 사진(사진) 등을 보냈다. 그가 보낸 ‘푸른 사과’는 본인의 건축 철학인 ‘청춘’을 의미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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