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본 미래 모빌리티… 완성차-가전 경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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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정보통신(IT) 기술이 집약하는 '모빌리티'로 진화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현장은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IT업체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뽐내는 치열한 각축장이다.
일본 IT업체 소니는 5일(현지시간) CES 2023 개막에 맞춰 하루 전날 '소니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TV 대신 전기차를 들고 등장했다.
완성차 업체들도 미래차 시대를 대비한 신기술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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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전기 콘셉트카 ‘아필라’ 첫선
LGD, 차창 유리를 투명 OLED로
볼보, 10~20㎝ 단위 HD지도 선봬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정보통신(IT) 기술이 집약하는 ‘모빌리티’로 진화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현장은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IT업체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뽐내는 치열한 각축장이다.
일본 IT업체 소니는 5일(현지시간) CES 2023 개막에 맞춰 하루 전날 ‘소니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TV 대신 전기차를 들고 등장했다. 완성차 업체 혼다와 합작해 만든 전기 콘셉트카 ‘아필라’가 그것이다. 아필라는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지향한다. 인간이 직접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전략이다. 미즈노 야시히데 소니혼다모빌리티 회장은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에 대한 소니의 경험을 활용해 독특한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 자율주행 시대의 도래는 디스플레이 기업에도 기회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고객 전용 전시관에 내놓은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에 특별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차량 좌석에 앉으면 천장에 말려있던 화면(슬라이더블 OLED)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별도 스피커 없이 천장과 유리에서 소리가 퍼져나온다. 창문에 유리 대신 설치한 투명 OLED에는 창밖 풍경을 보면서 동시에 실시간 뉴스, 날씨, 광고 등 다양한 정보가 홀로그램으로 비쳤다.
완성차 업체들도 미래차 시대를 대비한 신기술을 뽐낸다. BMW에서 공개한 콘셉트 세단 BMW i 비전 ‘디(DEE)’는 운전자가 원하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앞 유리창 전체로 볼 수 있게 했다. ‘디’는 인간의 표정처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전조등과 키드니 그릴로 기쁨, 놀람, 인정 등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BMW는 지난해 CES에서 차량의 외관 색깔을 바꾸는 기술을 선보였었다.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디’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실현 가능한 영역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볼보는 고도화한 자율주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고정밀(HD) 지도’ 기술을 선보였다. 구글과 협력해 개발 중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SD의 오차범위는 미터(m) 단위다. 반면 HD 지도의 오차는 10~20㎝ 수준이다. 차선, 도로 정보뿐만 아니라 지형 높낮이, 교차로 곡률, 신호등과 표지판 등의 정보까지 담고 있다.
푸조는 1회 충전으로 최대 8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 콘셉트카 ‘인셉션’을 내놓았다.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직사각형 모양의 스티어링 휠(운전대)가 안으로 들어가고 스크린이 펼쳐진다. 6년 만에 CES에 참가한 폭스바겐은 내년에 출시 예정인 전기차 ID.7의 위장막 모델을 공개했다. 지능형 송풍구를 탑재해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들고 차량 근처에 가면 자동으로 에어컨이나 히터가 작동한다. 아우디는 차량에서 VR 게임이 가능한 VR 인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전시했다.
이용상 기자, 라스베이거스=전성필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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