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의미있는 숫자 나와”… LG “체질바꿔 경쟁력 확보”

전성필 2023. 1. 9. 0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한 이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현장에서 나란히 '사업 건재'를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경기침체 등 외부요인 따른 실적쇼크 하반기쯤 회복삼성, 위기대응 많은 시나리오 갖고 있다"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로 위기론이 불거지자 수습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ES서 위기론 일축한 삼성·LG전자 CEO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한 이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현장에서 나란히 ‘사업 건재’를 강조했다.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두 회사는 실적 쇼크가 원자재 가격 상승, 경기 침체 등의 외부요인에 따른 결과물이기 때문에 장기적 위기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시차는 있지만 올해 안에 실적이 정상 궤도로 올라선다고 관측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기침체 등 외부요인 따른 실적쇼크 하반기쯤 회복
삼성, 위기대응 많은 시나리오 갖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로 위기론이 불거지자 수습에 나섰다.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일시적 악화일 뿐, 하반기쯤 회복세에 접어든다고 전망했다.

한종희(왼쪽 사진)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경기가 상당히 위축하고 불황이 지속하는 관계로 (실적 악화는) 예상하고 있었다. 그 예상이 많이 빗나간 건 아니지만 기대가 큰 만큼 보답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처음이다.

한 부회장은 단기적으로 위기가 짙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1분기를 지나봐야 알겠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 더 좋다고 기대되지 않는다”면서 “일반인이 느끼는 것과 전문가가 느끼는 것에 차이는 있지만 하반기가 되면 좋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확하게 짚을 수 없지만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비중을 더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부회장은 위기에 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경제 위기와 관련해 예전부터 많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체질화됐다”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작년 4분기 실적 1분기 만에 회복… 사업 우위 유지 자신감
불황에도 이익 창출하는 사업구조 만들것”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사업 우위를 유지한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1분기부터 완연한 회복 성과를 거둔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조주완(오른쪽) LG전자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출은 증가했지만 비용 악재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수요 감소, 물류비 증가 등 외부요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1% 감소했음에도 1분기 만에 회복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올해 들어 물류비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1분기부터 (실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V의 경우 패널업체들이 감산하면서 시장 균형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감산이 이어질 것이라 패널 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브레이브 옵티미스트'(담대한 낙관주의자) 정신을 거듭 역설했다. 그는 "불황의 장기화에도 지속해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위기 돌파를 위해 체질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영역을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전장 부품, 전기차 충전 솔루션, 디지털 헬스케어로 넓힌다.

라스베이거스=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