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민재 45분 맹활약' 나폴리, 삼프도리아 꺾고 다시 상승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폴리가 시즌 첫 패배의 충격을 빨리 씻어내고 삼프도리아 원정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맹활약했지만 나폴리에서 처음으로 교체 아웃됐다. 부상 조짐이나 컨디션 난조가 우려된다.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를 치른 나폴리가 삼프도리아에 2-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선두를 지켰다. 앞선 5일 인테르밀란 상대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나폴리는 곧바로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강등권 삼프도리아는 나폴리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홈팀 삼프도리아는 삼 람머르스, 마놀로 가비아디니 투톱을 내세웠다. 미드필더 발레리오 베레, 로날드 비에이라, 토마스 링콘이 중원을 맡았다. 윙백은 톰마소 아우젤로, 메흐디 레리스였고 스리백은 니콜라 무루, 브람 누이팅크, 헤이손 무리요였다. 골키퍼는 에밀 아우데로였다.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의 좌우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마테오 폴리타노를 배치했다. 미드필더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엘리프 엘마스가 중원을 이뤘다. 포백은 마리우 후이, 주앙 제주스, 김민재, 조반디 디로렌초였고 골키퍼는 알렉스 메레트였다.
나폴리가 쉽게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무루가 수비 중 손을 써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6분 키커 폴리타노가 구석을 노렸으나 아우데로가 손끝으로 건드리는 선방을 해냈고, 공은 골 포스트를 강타하며 튀어 나왔다.
전반 9분 삼프도리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디로렌초가 압박에 당했고, 공을 빼앗은 베레가 좋은 땅볼 크로스를 제공했다. 문전 쇄도한 람머르스가 논스톱 슛을 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12분 엘마스가 2 대 1 패스로 파고든 뒤 날린 슛은 선방에 막혔다. 13분 삼프도리아가 반격했다. 베레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메레트가 간신히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누이팅크의 헤딩슛이 살짝 빗나가는 등 삼프도리아는 밀리지 않았다.
이후 나폴리가 삼프도리아 진영에서 오래 공을 돌리며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16분 오시멘의 헤딩슛이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 나폴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나폴리 올해 첫 골의 주인공은 오시멘이었다. 후이가 왼발로 툭 찍어 찬 스루 패스를 절묘하게 제공했고, 오시멘이 문전 쇄도하며 발을 댔다.
전반 21분 크라바츠헬리아가 장거리 스루 패스를 받아 순식간에 문전까지 파고들었지만 수비가 밀며 막았고, 아슬아슬하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22분 앙기사가 루즈볼을 잡아 시도한 슛은 골망 바깥쪽에 맞았다.
전반 39분 링콘이 퇴장 당하면서 나폴리가 한결 편안해졌다. 오시멘이 김민재의 롱 패스를 받아 누이팅크를 돌파하고 문전으로 돌진했는데, 링콘이 깊은 태클로 넘어뜨린 뒤 퇴장을 명 받았다.
전반 추가시간 삼프도리아가 가비아디니의 얼리 크로스, 람머르스의 헤딩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김민재가 헤딩 경합에서 승리했다. 이후 나폴리의 속공을 크바라츠헬리아가 '무각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민재가 나가고 아미르 라흐마니가 투입됐다. 삼프도리아는 가비아디니, 무리요를 빼고 필립 듀리치치와 알레산드로 차놀리를 넣어 4-4-1 대형에 가깝게 변했다. 나폴리에서 임대 간 차놀리가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9분에는 삼프도리아의 베레가 빠지고 곤살로 비야르가 투입됐다. 후반 17분 나폴리가 폴리타노,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이르빙 로사노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를 투입했다. 후반 21분에는 앙기사를 빼고 탕기 은돔벨레를 넣었다.
나폴리가 경기를 지배한 가운데 삼프도리아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슛을 많이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24분 은돔벨레의 스루 패스를 받은 로사노의 터닝슛은 아우데로의 정면으로 향했다.
줄기찬 공격에도 위협적인 슛을 만들지 못했던 나폴리는 공을 꾸준히 투입한 끝에 페널티킥을 한 번 더 이끌어냈다. 비에이라의 핸드볼이었다.
이번 키커는 엘마스였다. 후반 36분 엘마스가 강하게 차 넣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단 두 골 차지만 경기 양상을 감안하면 사실상 쐐기골이었다.
후반 38분 삼프도리아는 람머르스와 비에이라를 빼고 다니엘레 몬테바고, 플라비오 파올레티를 투입했다. 후반 43분 나폴리는 엘마스 대신 자코모 라스파도리를 넣었다. 나폴리가 그대로 승리를 지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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