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방문의 해] '한식대가'가 만들어 짜지 않고 고소한 밥도둑 꽃게장
계곡가든
전북 군산시의 ‘계곡가든’이 ‘백년가게’로 뽑혀 지난해 11월 현판식을 가졌다.
‘백년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3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우수 소상공인 가운데 선정한다. 이후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 전국 약 1만 개의 상점 중 이 현판을 단 곳은 약 1500개뿐이다.
계곡가든은 1991년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문을 열며 서해안 ‘꽃게장’ 열풍을 주도한 꽃게 요리의 명가다. 김철호(64) 대표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담그던 게장을 남녀노소 입맛에 맞게 보완, 딸 김보미 부사장까지 3대째를 잇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유일의 꽃게장 특허 소유자이자 대한민국 한식포럼 선정 ‘한식대가’다.
계곡가든의 꽃게장은 비린내가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짜지 않고 고소하다. 당귀·정향 등 약 10가지 한약재와 고추씨, 생 젓국을 넣어 숙성시킨 장국으로 담근다. 이 장국을 사흘간 반복해 꽃게에 붓는다. 값싼 혼합간장(왜간장)이 아니라 자연 숙성시킨 양조간장을 쓴다.
양념게장은 특허받은 소스와 양념으로 버무려서 짜지 않고 고소하다. 대하장과 전복장은 간장게장을 담글 때 꽃게 맛이 우러난 장을 활용해 맛이 고소하다.
한편 계곡가든은 설을 앞두고 선물 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선물 세트 1호(간장게장 3~5마리 1㎏ + 전복장 3미, 가격 11만5000원)를 10만원에 판매한다. 선물 세트 2호는 락앤락 3개에 각각 간장게장 1마리, 전복장 4미, 대하장 7~8미를 담았다. 가격(5만원)이 저렴해 단체 선물용으로 알맞다.
계곡가든의 매장 식사 가격은 1인분에 간장게장·양념게장·꽃게탕 정식이 각각 3만원이다. 4인실부터 100석 대형 룸까지 약 20개 방을 갖추고 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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