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대 50만명 추가 징집 준비”
러시아가 최대 50만 명의 병력을 추가 징집하기 위해 동원령을 내릴 것이란 우크라이나군 당국자들의 관측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의사가 없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안드리 체르냐크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대변인은 “러시아는 이달 중순 지난해 9월 발령했던 부분 동원령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추가 징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바딤 스키비츠키 군사정보국 부국장은 “러시아가 병력을 추가해 우크라이나 북·동·남부에서 올여름 이전 대규모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번 공격에서도 승기를 잡지 못한다면 푸틴 정권은 무너질 것”이라며 “향후 6~8개월이 이번 전쟁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 징집 규모를 50만 명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선 “도네츠크, 하르키우, 자포리자에서 공격을 감행하면서 동시에 헤르손과 크림반도 방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현재 러시아 지상군 규모가 28만 명이라고 했다. 개전 초 15만 명이었던 러시아 지상군은 지난해 9월 부분 동원령을 통해 징집한 30만 명 중 절반가량이 추가 투입됐다.
그간 추가 동원령에 대해 러시아는 가능성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러시아 극우민족주의 평론가이자 전직 정보장교인 이고르 스트렐코프는 개전 1년째인 2월에 동원령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9살 된 김정은, 술 먹고 울곤 한다…'중년의 위기' 올 수도" | 중앙일보
- 승무원들도 모른 척…기내서 소변 난동 벌인 인도남의 정체 | 중앙일보
- "형과 개밥그릇 몸싸움, 17살때 첫 경험"…영국에 폭탄 던진 해리 | 중앙일보
- 5일만에 뒤바뀐 전교회장, 교사는 자해…초등학교서 무슨 일이 | 중앙일보
- 김영철, 가족사 고백 "고2때 부모님 이혼…고3때 형 죽었다" | 중앙일보
- 모두가 반도체 감산 외칠 때, 혼자서 “NO” 외친 삼성 전략 | 중앙일보
- 인천 강화 해역 규모3.7 지진…서울서도 "한밤 놀라 잠 깼다" | 중앙일보
- "2450kg 美위성 한반도 추락 예상"…피해확률 9400분의 1, 왜 | 중앙일보
- 빌라왕 죄다 몰린 이유 있다…"청년끼리 사기" 화곡동의 비명 | 중앙일보
- [단독] CES 찾은 이수만 "꼬리 9개 구미호처럼 살라" 외친 까닭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