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썩게 하는 '이 균'… 입맞춤 통해 옮겨가기도

이해나 기자 2023. 1. 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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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는 단 음식을 많이 먹고, 이를 잘 닦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충치, 4단계에 걸쳐 진행충치는 치아가 썩는 세균 감염성 질환이다.

특히 33개월 미만 아기의 입속으로 전염된 뮤탄스균은 세균 군을 형성해 평생 입에 서식하며 충치를 일으킬 수 있어 이 시기에 감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치아가 불소를 흡수하면 치아 자체 성분이 충치 세균에 잘 저항할 수 있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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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균은 타인에 의해 전염되기도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치는 단 음식을 많이 먹고, 이를 잘 닦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타인에 의한 충치균 전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충치, 4단계에 걸쳐 진행
충치는 치아가 썩는 세균 감염성 질환이다. 충치는 네 단계로 분류한다. ▲1단계는 충치가 치아의 제일 바깥층인 법랑질에만 생긴 경우다. 증상과 통증이 거의 없다. ▲2단계는 충치가 치아 속 상아질까지 퍼진 경우다. ▲3단계는 충치가 치수(신경)까지 도달한 경우다. 통증이 상당하다. ▲4단계는 치아 뿌리만 남은 경우로, 음식을 씹을 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충치는 식이 요소, 숙주 요소, 세균 요소 3가지가 모두 충족됐을 때 발생한다. 식이 요소는 우리가 평소 섭취하는 음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설탕이 첨가된 달콤한 음식은 대표적인 충치 유발 음식이다. 숙주 요소는 신체의 충치 저항 능력을 말한다. 정확한 칫솔질, 불소 도포 등을 통해 후천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세균 요소는 구강 내에 있는 충치균(뮤탄스균)을 말한다. 뮤탄스균은 입속 음식물을 통해 번식하며,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이다.

◇충치균, 전염성 있어 
충치균은 전염력을 가진다.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충치가 있다면, 자녀에게 충치가 생길 확률이 매우 높다. 실제 생후 19~33개월 사이 아이에게 생긴 충치균의 90%는 어머니로부터 전염된다는 핀란드 트루크의대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자녀를 둔 엄마 19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엄마의 침 1mL 속에 평균 600만 마리의 뮤탄스균이 존재했고, 엄마 입속의 뮤탄스균이 자녀를 향한 입맞춤 등을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33개월 미만 아기의 입속으로 전염된 뮤탄스균은 세균 군을 형성해 평생 입에 서식하며 충치를 일으킬 수 있어 이 시기에 감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라서 아기와의 입맞춤을 서슴없이 하거나, 심지어 숟가락을 자기 입에 넣었다가 아기에게 주거나, 고무젖꼭지가 막혔을 때 자신의 입에 넣어 뚫은 다음 바로 아기 입에 물리는 행위는 삼가는 게 좋다.

◇1000ppm 이상 불소 함유 치약 도움 
평소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1000ppm 이상의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치아가 불소를 흡수하면 치아 자체 성분이 충치 세균에 잘 저항할 수 있게 바뀐다. 불소 함유량이 많은 치아는 초기 충치가 발생해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구강 검진을 받고, 올바른 칫솔질 방법과 부가적인 구강 위생관리 방법을 정확하게 배워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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