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열린 여자농구 올스타전…MVP 진안, 득점왕 강이슬

박린 2023. 1. 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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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진안(가운데)이 춤을 추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를 딛고 3년 만에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핑크스타가 승리했다.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2022~23시즌 올스타전 팬투표 1위 신지현(하나원큐)이 이끄는 핑크스타와 2위 이소희(BNK)가 이끄는 블루스타가 맞대결했는데, 핑크스타가 98-92로 승리했다.

경기 도중 일대일 트레이드가 진행됐는데, 블루스타 진안(BNK)과 핑크스타 강이슬(KB)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양 팀 최다인 33점(20리바운드)을 몰아친 진안이 기자단 투표 68표 중 65표를 받아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진안은 블루스타 소속으로 20점, 핑크스타 소속으로 13점을 기록했다. MVP를 수상한 진안은 걸그룹 에스파의 넥스트레벨에 맞춰 디귿 안무를 따라했고 베스트 퍼모펀스상까지 수상했다.

강이슬도 유니폼을 바꿔 입어가며 3점슛 12방을 포함해 역대 올스타전 최다인 42점을 몰아쳤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MVP를 진안에게 넘겨줬다. 그래도 강이슬은 득점왕과 함께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우승했다.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2쿼터 핑크스타팀 김소니아가 블루스타팀 남편 이승준을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쿼터에는 블루스타 배혜윤(삼성생명)을 대신해 남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이승준이 코트에 들어섰다. 이승준은 아내인 김소니아(신한은행)를 수비했다. 이날 1452석 입장권이 판매돼 매진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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